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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읍 최고 287mm 폭우...'물폭탄' 피해 속출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7.08.25 23:38:00     

침수.고립 등 피해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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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수가 역류하고 있다.<사진=제주동부소방서>
[종합] 25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에 한때 시간당 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30분 제주도 동부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데 이어, 오후 3시30분을 기해서는 호우경보로 대치했다.

호우특보가 발효된 시간대, 성산읍 지역에는 이날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물폭탄'과 같은 엄청난 양의 폭우가 쏟아져 내렸다.

온평리를 비롯한 고성리, 성읍리, 성산리 등은 주요 도로 및 마을 안길이 순식간에 물바다를 이뤘다.

하수가 역류하면서 곳곳에 물기둥이 솟구치고, 주택과 상가, 농경지 등의 침수가 이어졌다. 성읍리 지역에서 물에 잠긴 도로에서 승용차 안에 운전자 1명이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이날 성산읍 지역에는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기 시작한 후 시간당 7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져 내렸다.

특히 오후 2시30분부터 5시 사이, 불과 두시간 남짓한 동안에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졌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호우특보가 해제된 이날 오후 7시 현재 온평리에는 무려 287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또 고성리 187mm, 성읍1리 175.5mm, 성산리(기상청 관측) 155.3mm, 수산1리 123mm의 강수량을 보였다.

반면 인근인 표선면은 13mm, 동쪽 인접지역인 구좌읍은 '0'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아직 정확한 피해신고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 성산읍 지역에 한정된 갑작스런 국지적 폭우로 인한 피해액은 앞으로 피해조사 과정에서 눈덩이 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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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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