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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되새기다", UCC공모전 <5.18 제주> 대상

박성우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1.06.03 16:22:04     

세계人제주 UCC공모전 시상식, 11개 작품 당선 영예
"스토리텔링 돋보여"...초등학생-다문화가정 출품작 '눈길'

세계 안의 제주, 국제자유도시 UCC공모전에서 평화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긴 김근우 씨의 <5월18일 제주>작품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인터넷신문 헤드라인제주와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한영섭)는 3일 오후 2시 제주벤처마루 10층 세미나실에서 '세계人제주 국제자유도시 UCC공모전의 수상작 발표회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세계人제주 국제자유도시 UCC공모전 시상식이 3일 오후 2시 제주벤처마루 10층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헤드라인제주>
   
3일 오후 2시 열린 UCC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들. <헤드라인제주>

지병오 헤드라인제주 독자권익위원장(전 KBS 프로듀서)을 비롯해 김창숙 제주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입상 수상자와 가족 등이 참석한 이날 시상식은 수상작 상영,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UCC공모전에는 학생부 15편, 일반부 15편 등 총 30편의 작품이 응모돼 열띤 경쟁을 벌였다. 특히 제주도내 초등학생들의 작품이 다수 출품됐고, 다문화가정 참가자의 응모작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윤철수 헤드라인제주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UCC공모전은 국제자유도시 제주에서 개선해야 할 사항이나 생각해볼 점 등이 무엇인지를 도민의 시각으로 공유하고자 했다"며 "초등학생, 다문화가정의 출품은 국제자유도시를 만들어가는데 더 큰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윤철수 헤드라인제주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있다. <헤드라인제주>
   
세계人제주 국제자유도시 UCC공모전 시상식이 3일 오후 2시 제주벤처마루 10층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헤드라인제주>
독창성, 완성도, 메시지전달력, 목적부합성 등의 항목으로 각각의 점수를 매겨 심사한 결과 김근우 씨의 작품 <5월18일 제주>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50만원이 전달됐다.

은상에는 김연선, 임형규 학생(제주대)의 <도시의 친구, 사라봉의 매력을 찾아서>와 광양초등학교 재능UCC부의 <긍정의 힘>이 올라 상패와 상금이 각각 수여됐다.

동상은 △송경주, 원지환, 김해인, 이종엽, 양서연 학생(제주대)의 <함께해서 행복해요> △사.조.방팀의 <신 개미와 베짱이> △삼성초등학교 방송반(강충헌, 김혜성, 송태혁, 이은설, 박경혜)의 <마음속 변화, 세계속 제주>가 각각 수상했다.

이어 입선작으로는 △김정림 씨의 <행복한 다문화가정 남편들> △김형준 씨의 <아름다운 오라올레> △고소미 학생(제주대)의 <들어 Dream, 이뤄 Dream> △박해나 학생(제주대)의 <동행>, 박예슬비 학생(영주고)의 가 올랐다.

   
UCC공모전 심사위원장을 맡은 지병오 헤드라인제주 독자권익위원장(전 KBS 프로듀서)이 심사총평을 하고있다. <헤드라인제주>

   
세계人제주 국제자유도시 UCC공모전 시상식이 3일 오후 2시 제주벤처마루 10층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헤드라인제주>
이번 UCC공모전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지병오 독자권익위원장은 심사 총평을 통해 "UCC동영상의 생명력은 이야기 구성을 펼쳐나가는 스토리텔링과 시대정신"이라며 "대부분의 응모작이 주제의식을 잘 드러내면서도 작품성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평했다.

지 위원장은 "응모된 작품들이 매년 성숙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총평하며 "작품들이 질적 수준에 있어 안정궤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 각각의 눈으로 담아낸 '국제자유도시' 제주

대상을 차지한 <5월18일 제주>작품은 평화의 섬을 지향하는 국제자유도시 제주가 갖고있는 아픔인 4.3을 광주 5.18과 비교하며 '평화'의 의미를 되새긴 작품이다.

여러 대상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각 사람이 생각하는 '평화'를 폭 넓게 담아냈고, 이와 동시에 그들의 생각을 부합시킨 메시지 전달력이 뛰어났다는 평을 얻었다.

   
'5월18일 제주'를 출품한 김근우씨가 대상을 받고있다. <헤드라인제주>
   
'도시의 친구, 사라봉의 매력을 찾아서'를 출품한 김연선, 임형규 학생이 은상을 수상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세계人제주 국제자유도시 UCC공모전 시상식이 3일 오후 2시 제주벤처마루 10층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헤드라인제주>
   
'신 개미와 베짱이'를 출품한 사.조.방팀이 동상을 받고있다. <헤드라인제주>

수상자 김근우 씨는 "막연하게만 느껴지던 평화의 의미를 작품을 만드는 과정속에서 다시금 깨달았다"며 기쁨을 누렸다.

은상을 수상한 광양초등학교 재능UCC부의 작품 <긍정의 힘>은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직접 출연해 스토리를 엮은 작품으로 긍정적인 사고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국제자유도시 시민의식에 대해 화두를 던진 작품은 어린 학생들 답지않은 뛰어난 연기와 영상의 연출력이 단연 돋보였다. 창작력이나 메시지 전달력, 편집완성도 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은상 수상작인 <도시의 친구, 사라봉의 매력을 찾아서>는 도심지에 위치한 사라봉의 수려한 경관을 비치며 아름다운 명소가 멀리 있는게 아니라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특히 사라봉을 의인화한 나레이션을 통해 풀어낸 스토리텔링 기법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김근우 씨(오른쪽)와 윤철수 헤드라인제주 대표이사(왼쪽). <헤드라인제주>
   
은상을 수상한 광양초 재능UCC부와 김창숙 제주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왼쪽). <헤드라인제주>
   
'함께해서 행복해요'작품으로 동상을 수상한 학생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동상 수상작 중에서는 삼성초등학교 방송반 학생들이 엮어낸 <마음속 변화, 세계속 제주>작품이 눈에 띄었다. 작품은 제주가 국제자유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작은 것에서부터 변화해야 한다는 시민의식 개선 메시지를 호소했다.

단컷 사진들을 모아 만든 작품이지만 삽입된 자막 등의 메시지가 사진과 잘 어우러지고, 음향과 뛰어난 편집력이 더해지면서 영상의 완성도를 높인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입선작 중에서는 중국결혼 이민자들이 출품한 <행복한 다문화가정 남편들>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결혼이민자가 일상생활에서 직접 담은 영상을 스토리화한 것으로, 언어 소통과 문화적 차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에서 남편들의 노력으로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따뜻한 시각으로 보여주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들어 Dream, 이뤄 Dream' 작품으로 입선한 고소미 학생이 상패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마음속 변화, 세계속 제주' 작품으로 입상한 삼성초등학교 강충헌, 김혜성, 송태혁, 이은설, 박경혜 학생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김여진 지도교사. <헤드라인제주>
   
'Love having you here'를 출품한 박예슬비 학생이 상패를 수상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아름다운 오라올레' 작품으로 입선을 수상한 김형준 씨. <헤드라인제주>
# 다음은 입상작 현황. (작품명을 클릭하시면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시상내역 작품명 수상자
대상 5.18 제주 김근우 
은상 도시의 친구, 사라봉의 매력을 찾아서 김연선, 임형규
  긍정의 힘 광양초등학교 재능UCC부
동상 함께해서 행복해요 송경주, 원지환, 김해인, 이종엽, 양서연
  신 개미와 베짱이 사.조.방
  마음속 변화, 세계속 제주 삼성초등학교 방송반
입선 행복한 다문화가정 남편들 김정림
  아름다운 오라올레 김형준
  들어 Dream, 이뤄 Dream 고소미
  동행 박해나
  Love having you here 박예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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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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