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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한라생태숲 팥배나무 열매 따먹는 직박구리

편집국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4.01.17 11:27:37     

붉은 열매가 아직도 매달려 있는 팥배나무에 새들이 몰려듭니다.

특히 직박구리가 팥배나무를 즐겨 찾습니다.

새가 어찌나 시끄럽게 지저귀는지 멀리 있어도 새가 어디에 있는지 금방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직박구리가 우는 소리를 따라 팥배나무 근처로 가보았지요.

   
직박구리.<사진=한라생태숲>

한 마리가 시끄럽게 지저귀며 근처에 있는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듯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몇 마리가 그 곳으로 모여들더군요.

   
직박구리.<사진=한라생태숲>

지저귀던 새가 윗가지로 훌쩍 날아올라 열매 하나를 따다 물었습니다. 

그리고는 근처 가지에 앉아 몸을 푸르르 떨더니만 고개를 좌우로 갸우뚱거리며

털 손질을 하는 것인지 가려운 곳을 긁는 것인지 한 참 동안 자신의 몸을 훑습니다.

아무래도 몸이 젖어있는 듯 보이는 것이 나무로 날아오기 직전에 목욕을 한 모양입니다.

   
직박구리.<사진=한라생태숲>

그 사이 나무로 날아든 다른 새들은 붉은 열매를 따먹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참, 팥배나무는 봄에 피는 하얀 꽃이 배꽃처럼 아름답고,

가을에 익어서 겨우내 달려있는 열매가 붉은 팥알처럼 생겼다고 하여 얻게 된 이름입니다.

열매는 먹이가 부족한 겨울에 새들의 좋은 식량이 되고 있지요.

   
직박구리.<사진=한라생태숲>

근처 곰의말채나무에 앉은 직박구리가 시끄럽게 울어대는군요.

이 새는 어느 곳으로 날아가려 하는 것일까요?

<사진, 글=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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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