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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당선자들 "정권 오만에 심판한 것...도민주권의 승리"

박성우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6.04.15 12:03:00     

강창일-오영훈-위성곤 포부 "수권정당 면모 갖춰나갈 것"
"박근혜 정권 오만에 제주도민 심판...더불어 성장 약속"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지역 3개 지역구를 싹쓸이하며 완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들이 "국민의 정당, 서민의 정당으로 거듭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며 '처음처럼'의 의지로 더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더불어민주당 강창일.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 당선자와 제주도의원 제22선거구 보궐선거 윤춘광 당선자는 15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선에 따른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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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역 3개 선거구 당선자들 ⓒ헤드라인제주
이들은 "선거결과 보여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이번 결과는 제주의 자존을 지켜낸 위대한 도민 주권의 승리"라며 "우리들의 승리가 아니라 도민 여러분의 승리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각종 선거과정에서는 줄세우기, 편가르기의 낡은 관행이 지배하며 도민사회를 갈라놓았다. 이번 선거는 이 낡은 관행이 더 이상 제주발전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돈다는 도민들으 준엄한 심판으로 받아들인다"며 "청정제주에 어울리는 깨끗하고 건강한 정치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지난 8년 이명박.박근혜 정권 아래 국민의 삶은 고단했다. 이번 총선 결과는 무엇보다도 새누리당 박근혜 정권에 대한 심판의 결과"라고 규정하며 "공정한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계층과 지역,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모두가 더불어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도민의 대표로서 국민의 대변자로서 오직 일에 매진하라는 충고로 받아들이겠다. 중단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명실상부한 국민의 정당, 서민의 정당으로 거듭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 강창일 "정권 오만에 대한 제주도민 심판...정치공무원 퇴출해야"

4선 의원 당선의 영예를 누린 강창일 당선자는 "이번 선거는 박근혜 정권의 오만, 제주 홀대에 대한 제주도민의 심판이었다"며 기자회견에 참석한 언론인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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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역 3개 선거구 당선자들이 기자회견을 가진 가운데 강창일 당선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강 당선자는 "과거에는 금권선거를 우려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관권선거의 우려가 아주 많았다. 곳곳에서 관권선거의 냄새가 났다"며 "이제 정치공무원은 공무원 사회에서도 퇴출돼야 한다. 선거를 통해 열심히 일하는 행정공무원들의 명예를, 자존심을 지켜냈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강 당선자는 "정치 줄세우기로 제주사회를 엉망으로 만드는 공무원이 있다면 참 공무원으로 만들어달라. 공무원은 철저히 중립을 지키게 돼있는데, 퇴직한 공무원들을 선거에 동원하려는 작태, 제주사회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행정 내부정부를 갖고 혹여나 공유지.도유지 등에 투자를 했다면 그건 범죄행위일 수 있다"며 "제주도 감사위원회에서 감사를 시작했다고 하니 저도 국회에 들어가면 감사 청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 오영훈 "더민주당 더욱 쇄신할 것...수권정당 면모 갖추겠다"

초박빙 접전 끝에 신승을 거둔 오영훈 당선자는 "한 분 한 분의 선택과 투표가 저에겐 상당히 소중했다. 남다른 의미를 새겨서 기대와 투표에 참여해주신 분들의 뜻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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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훈 국회의원 당선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오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이 3개 선거구에서 석권했다고 하지만 당 지지율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국민의당 지지율이 20%를 넘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뽑아달라고 했지만 아직도 더민주당이 더욱더 쇄신하고 수권정당 면모를 갖추라는 메시지로 읽고 있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는 "이제 수권정당의 면모를 세울, 대한민국 안위를 책임지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제주도내 전체 계층을 망라한 정책적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당선자는 "더민주당 제주도당이 더욱더 위상을 명확히 할 때 내년에 치러질 대선에서 정권교체 희망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저 또한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자신했다.

◇ 위성곤 "지방자치 확보 노력...도민에 유익한 정치혁신 실천"

여야 맞대결 구도에서 여유있는 승리를 달성한 위성곤 당선자는 "막중한 소임을 맡겨주신 서귀포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지난 12월 22일까지 도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했다. 도의회 찾아서 당선인사 드리게 돼 소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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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역 3개 선거구 당선자들이 기자회견을 가진 가운데 위성곤 당선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위 당선자는 "지방의회 의정활동을 하면서 지방자치, 지방분권이 퇴행적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우려가 많았는데, 제가 국회의원 당선됐으니 지방자치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지방의회 동료였고 앞으로 동반자가 될 도의원들과 특별자치도 완성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위 당선자는 "국민들께서 정치를 혐오하고 냉소적으로 바라보는데, 이런 정치가 아니라 도민들에게 유익한 정치혁신 이뤄내겠다. 정치개혁을 통해 정치가 우리의 삶을 구현하는 정치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윤춘광 "혈연-학연 없이 당선...서귀포시 발전에 역량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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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의원 제22선거구(서귀포시 동홍동)에서 승리를 거둔 윤춘광 당선자가 포부를 밝히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도의원 제22선거구(서귀포시 동홍동)에서 승리를 거둔 윤춘광 당선자는 "산남 정치 1번지인 동홍주민들의 선택에 감사드린다. 혈연, 지연, 학연 없이 정치사회 전무한 일을 윤춘광이가 해냈다"며 소회를 밝혔다.

윤 당선자는 "앞으로도 저의 과제는 저를 선택해주신 동홍동민들의 아픔을 같이 하고, 서귀포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라며 "동민들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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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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