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이석문 교육감 출마 선언..."모든 아이들의 교육감 될 것"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8.05.02 11:08:00     

"새로운 시대로, 과거로 돌아가느냐 중대기로"
"사람이 먼저인 교육, 교육의 본질 실현 교실 만들 것"

IMG_6379.jpg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2일 6.13지방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2일 6.13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제주도교육청 2층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아이들의 교육감이 되겠다"면서 제16대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4년 전 저는, 아이 한 명, 한 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임기를 시작했다"면서 "4년 후 저는, 모든 아이들의 행복을 포기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그는 "70년 만에 분단과 대립의 질곡을 지워낼 새로운 한반도의 시대, 평화의 새 봄이 열렸다"면서 "이번 선거는 제주 교육이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것인가, 과거로 돌아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로의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그러면서 "도민들과 함께 따뜻함이 가득한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겠다"면서 "배려와 협력으로 아이들이 함께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또 "업무를 덜어내고 학교를 지원하면서, 교육의 본질이 실현되는 교실을 만들겠고, 제주 공교육을 국제학교 수준으로 올려 놓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아이들의 손으로 항구적인 평화 통일 시대를 여는,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 교육을 하겠다"면서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안정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100세 시대를 바라보며 아이들의 진로와 진학, 건강 정책을 펼치겠다"면서 "아이들의 걸음, 걸음마다 안심과 안전한 삶이 꽃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제주 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에 설 수 있다는 믿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도민들과 함께 그 믿음을 확신으로 키워가겠다. 도민들과 함께 아이 한 명, 한 명이 행복한 제주 교육의 오늘을 펼쳐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먼저인 교육, 교육이 먼저인 교육감, 모든 아이들의 교육감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일문일답에서 이 교육감은 슬로건이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에서 '모든 아이들의 교육감이 되겠습니다'로 변화가 있는 부분에 대해 "당시 제가 가장 가슴이 아팠던 부분이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아이들'이었다"면서 이런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매년 2명에서 7명의 아이들이 스스로 삶을 포기했었는데, 그 아이가 절박하게 손을 내밀었을때 잡아줄 친구.선생님이 없었다"면서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줄지에 대해 가장 최저선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에 대한 답이 교육을 '행정중심'에서 '교육중심'으로 가자는 것이었다. 모든 것이 여기서 출발했다"면서 "이 방향성이 문화가 바뀌어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초저출산 시대에서 아이들이 40만명 이하로 태어나는데, 아이 한명한명이 너무 소중하다"면서 "우리 교육 문화가 아이들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행복 찾아갈 수 있도록 교육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지난 2년 동안 아이들이 삶을 포기하는 경우가 없었다는게 가장 자랑스럽다"고도 말했다.

지난 2014년 선거 당시 33%정도로 다소 낮은 득표율로 당선됐던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번 4자구도에서 3분의1 받은 것을 덜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우리가 정책을 집행하는데 과반은 넘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게 민주주의 원리이고 방향성"이라고 답했다.

이어 "(과반득표가)이번 기회에 실현되지 않겠나 한다"라면서 "근대교육이 들어오고 일제강점기와 군사독재를 거쳐 틀을 잡은 행정중심 문화를 교육중심으로 잡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과정에 내재적 갈등 있겠지만 교육을 바라보고 학부모.교사 등과 많은 고민들 가졌기 때문에 이를 가져가려 한다"면서 "(유권자들이)그 흐름에 동의해 주실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자회견문에서 '새로운 시대'와 '과거로 갈 것인가'를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과거는 (세월호 참사 당시)'가만히 있으라' 했던 그 시대"라면서 "미래는 한반도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데, 이 흐름에 맞춰 4.3평화인권교육 등이 어우러지도록 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교육감 선거에 '부동층'이 많은 부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사람들이 자기 삶의 관심영역을 선거기간에 마주치고 만나려 한다"며 교육 부분에 대해 다소 외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교육은 모든 부분의 과제는 아니지만, (우리 삶의)중요한 과제"라면서 "언론이 (교육에 대해)많이 알려주면 사람들이 관심 갖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육감은 다음주 수요일인 9일쯤 예비후보 등록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비후보 등록이 이뤄지면 제주교육행정은 선거가 끝날 때까지 부교육감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진보성향의 이 교육감이 출마선언에 따라, 이번 제주도교육감 선거는 김광수 예비후보(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과 맞대결로 펼쳐지게 됐다.<헤드라인제주>

IMG_6369.jpg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2일 6.13지방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