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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원 민주당 독식 '압승'...야당 '궤멸'

윤철수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8.06.14 06:15:00     

민주 '29석' 싹쓸이...자유한국당 '2석' 대참패
바른미래 '2석', 정의당 '1석' 첫 입성...무소속 '4명'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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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은 3분2 이상의 의석을 석권하며 사실상 절대적 원내 유일정당체제를 구축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대참패를 하며 자력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할 상황에 놓이게 됐다.

지방선거 개표결과 전체 의원정수 43명(교육의원 5명 포함)의 의석배분은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 의원 4명을 포함해 29석, 자유한국당 2석(비례대표 1석 포함), 바른미래당 2석(비례대표 1석 포함), 정의당 1석(비례대표), 무소속 4석으로 최종 결정됐다.

31석을 놓고 승부가 펼쳐진 지역구 의원 선거결과 더불어민주당은 25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하며 압승을 거뒀다.

반면 지난 10대 의회에서 다수당 지위를 갖고 있던 자유한국당은 단 1석만 얻는 대참패를 당했다.

제주시 용담1.2동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심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황국 후보의 초박빙 접전 끝에 김황국 후보가 90여표 차이로 진땀승을 거둔 것이 자유한국당에 선사한 유일한 지역구 의석이다.

바른미래당은 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 선거구에서 강충룡 후보 박빙의 승부 끝에 당선되면서 1석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무소속은 삼양.봉개동 안창남 후보, 대정읍 허창옥 후보, 표선면 강연호 후보, 서홍.대륜동 이경용 후보 등 4명이 당선됐다.

7석의 비례대표 의원선거 정당투표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4.2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자유한국당 18.07%, 바른미래당 7.47%, 정의당 11.87%,  녹색당 4.87%, 노동당 1.83%, 민중당 1.60%의 득표율을 올렸다.

이에 따라 공직선거법상 의석할당 조건인 5% 이상 득표한 정당 중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많은 4석을 거머쥐게 됐다. 이어 자유한국당 1석, 정의당 1석, 바른미래당 1석을 각 차지했다.

진보정당인 정의당은 지역구 2곳에서는 모두 분루를 삼켰으나, 비례대표를 통해 첫 도의회 원내 입성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서 녹색당 고은영 제주도지사 후보의 선거운동이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에 힘입어 녹색당도 크게 선전했으나 '5%' 바로 턱밑에 머물면서 의석할당정당 대열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번 도의원 선거를 전체적으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의 '돌풍'이 매우 거셌다. 선거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던 자유한국당 후보들도 민주당 정치신예들의 돌풍에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은 사실상 원내 절대적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거대 정당으로 재탄생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궤멸'했다.

자유한국당은 무소속 등과 연계하지 않을 경우 원내 교섭단체도 구성하지 못하게 돼 개원의회에서 원구성 협상 참여자체가 불투명하게 됐다.

'거대 원내정당' 출현은 지방자치 부활 후 처음 있는 일로, 제11대 의회 원구성은 민주당 내부 경쟁체제로 갈 가능성이 커져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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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수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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