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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금 정치상황에서는 입당 생각 없어"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09.04 11:52:00     

"총선 출마? '도정 전념' 약속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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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4일 최근 거론되고 있는 '총선 출마설'에 대해 "지금 정치상황에서는 입당에 대해 생각이 없다"며 "도정에 전념해 도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최근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우려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몇가지 인터뷰나 대외적인, 특히 정치사안에 대한 발언들이 전국언론발로 나오다 보니(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야권통합에 대해 발언한 것은 비밀리 진행한 일정도 아니고 과거 지난 4월인가 자유와 공화 출범식때 했던 이야기에 대한 연장선상의 발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 거취에 대해)도내 분들은 언론만이 아니라 요즘은 밥먹으러 가도 (도민들이)다들 궁금해 하고 (저의)행보나 거취 문제로 연결하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크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 "최근 메시지는 야권이 국민들의 민심 한 축을 대변할 수 있는 제대로운 자체정비, 변화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과거 탄핵 당시 나름대로 명확하게 제 입장 밝힌 것 처럼 지금 상황에 대한 기본적인 제 입장도 피해갈 수 없다"면서 "이것을 구체적인 행보.거취, 특히 도지사 직 수행여부와 직결된 이런 문제로 연결시키는 것은 지나치게 앞서나가는 그런 추측이고, 전혀 그런뜻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앞으로 정당에 입당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무소속으로 갈때도 말했지만, 당 소속에 대한 본격적인 고민과 변동 있을 정도면 대한민국 정치판이 모두 바뀔 정도일 것"이라며 "그때는 도민들도 도지사가 어느 당에 가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는 수준일 것이다. 슬그머니 입당할 정도면 탈당도 안했을 것"이라며 아직 입당을 고민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가까운 분들, 저를 지지하고 도와주신 분들도 오히려 뭘 준비해야 하냐고 묻는데, 저는 (입당이)'전혀 아니다'라고 말한다"면서 "(최근 발언은 야권이)국민 민심과 동떨어졌다는 부분에 대해 제가 민심을 일선에서 정치권 밖에서 느끼는 입장에서 그것을 옆에서 치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 발언이)크게 받아들여지고 파장이 있던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면서도 "제발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나라 걱정 안하게 해 달라는 것"이라며 자신의 발언의 의미를 축소했다.

내년 총선 전 도지사 직을 사퇴하지 않는다는 입장은 그대로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못박았다.

만약 총선 전 야권이 통합되는 등 정치적으로 변화가 발생할 경우 행보에 대한 질문에는 "만약이라는 질문에는 저도 만약을 붙여 답해야 한다"면서 "일단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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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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