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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해외취업 프로젝트, '호주에서 내 꿈을 펼친다'

원성심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10.09 09:14:00     

[고졸 취업 성공시대] (7) 글로벌 인재양성 직업교육 훈련

제주 특성화고 학생들이 지난 7월 호주로 떠났다. 호주 현지에서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해외 취업의 꿈을 일구기 위해서다.

이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글로벌 인재양성 국외 직업교육훈련 및 현장학습.

특성화고 학생의 국제자격증 취득과 현장학습을 통한 해외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특성화고 학생의 글로벌 마인드 함양 및 기능인 육성, 글로벌 전문기능 습득으로 국내.외 취업 기회 확대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호주 직업교육훈련에 참여한 학생은 총 17명.

제주여상에서 2명(글로벌유통과, 디지털콘텐츠과), 제주고에서 7명(관광그린자원과, 관광호텔과, 관광조리과), 한림공고에서 4명(건축과), 한국뷰티고에서 1명(토탈뷰티과), 제주중앙고에서 2명(문화콘텐츠과, 금융비즈니스과), 영주고에서 1명(컴퓨터공업과)이 각 선발됐다.

이들은 지난 7월 10일 출국해 12월 21일까지 호주에서 어학교육을 비롯해 직무교육기관 및 현지 기업체에서 직업훈련을 받게 된다.

직업교육 파견기관은 호주 NSW TAFE(뉴사우스 웨일즈 기술전문대학)와 킹스우드캠퍼스 등 7개 캠퍼스로, 약 일주일간 현지 적응교육 및 어학연수를 받은 후 24주 과정으로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이와함께 글로벌 현장학습에는 7명이 참여하고 있다. 중문고에서 3명(의료정보과, 의료관광과), 제주고에서 2명(관광그린자원과, 관광호텔과), 한림공고에서 1명(건축과), 영주고에서 1명(디지털영상과)이 각 선발됐다.

이들은 지난 9월 28일 출국해 12월 20일까지 호주 현지에서 현장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어학교육 및 적응교육 4주, 직무연수 2주, 기업체 현장학습 6주과정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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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에서 진행되는 글로벌인재양성 직업교육훈련. <사진=제주도교육청>

◆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이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최초 특성화고 학생들의 현장학습을 통한 해외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11년부터 지자체의 지원과 교육청의 자체예산으로 추진해오다 이석문 교육감 취임 후인 2017년부터 확대 개편됐다.

해외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자격증 취득을 목적으로 전문직업교육기관(TAFE, Technical and Further Education)에서 직업교육을 이수해 전문기능을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직업교육훈련과 글로벌현장학습 2가지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이중 직업교육훈련은 6개월 과정으로 호주의 TAFE에서 과정별로 소정의 직업교육을 받아 이수기준을 통과하면 자격증을 취득해 국내외 취업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TAFE의 직업교육을 받으려면 IELTS(International English Language Testing System, 영연방 공인영어시험) 5.5점 이상 돼야 한다.

학생들은 희망 과정에 맞는 여러 캠퍼스에서 과정별로 주 20시간 정도의 직업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다. 나머지 시간은 과제학습 및 개별학습을 하게 된다.

글로벌현장학습은 3개월 과정으로 운영하고, 학생이 희망하는 업종에서 현장실습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어학교육 4주, 직무교육 2주, 기업체 현장학습 6주의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 과정은 IELTS 4.0점 이상 5.0의 학생이 참여하게 된다.

◆ 호주 NSW TAFE은 어떤 곳?

이번에 제주도 특성화고 학생들이 직업교육훈련을 받는 NSW TAFE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주에 소재한 주립 기술전문대학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는 지난 2017년 5월 글로벌 인재양성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호주에서는 TAFE에서 직업교육을 담당한다.

호주는 우리나라처럼 중등단계의 직업교육을 실시하는 특성화고는 없으며, 직업교육을 받으려면 TAFE에 입학해 직업교육훈련을 받도록 돼 있다. TAFE은 우리나라를 예로 들자면 폴리텍대학이라고 할 수 있다.

호주는 학제가 우리와 달라서 10학년(중학교 졸업, 우리나라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면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은 후기 중등학교(2년)를 다녀 교교단계 교육수료증을 받아 대학으로 진학하고, 직업교육을 받으려는 학생들은 TAFE에 입학해 직업교육 및 훈련을 받게 된다.

입학 후 공부한 과정에 대한 수료증을 받게 되면 산업현장에 진입하게 되고, 공부를 계속하고 싶으면 디플로마 과정에 입학해 공부할 수 있게 고등교육단계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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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2017년 5월 이뤄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호주 NSW TAFE간 업무협약식. ⓒ헤드라인제주

◆ 글로벌 인재양성 참가자 선발은?

글로벌 인재양성 사업의 직업훈련교육과 현장학습 지원자격은 특성화고에 재학중인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2학년 말인 12월에 신청을 받아 3차에 걸친 사전교육(약 180시간)을 이수하고 4월에 있는 IELTS(영어능력시험)시험에서 5.5점 이상을 받고 최종 면접을 거쳐 통과한 학생은 6개월 과정의 직업교육훈련 대상이 된다.

4.0점 이상 5.5점 미만 학생 중 사전교육을 성실히 받고 최종 면접을 통과한 학생은 3개월 과정의 글로벌 현장학습 대상으로 선정된다.

선발된 후에는 호주 현지 영어 및 문화 이해, 오리엔테이션 등의 현지 적응 교육을 별도로 받게 된다.

◆ 해외취업 속속...이 프로그램 참가하려면?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 중 해외취업도 이어지고 있다.

호주에서 주로 조리, 서비스, 관광, 뷰티 분야에 취업을 하는 경우가 많고, 국내.외 취업을 합쳐 이 프로그램 참가자 중 46%가 취업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취업의 경우 군복무를 해야 하는 남학생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 진로·직업교육 당당 류상언 장학사는 "특성화고글로벌인재양성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글로벌마인드를 함양하고 해외취업 기회를 확대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호주 전문직업교육기관(TAFE)에서 국제자격증 취득과 외국어 역량을 키우고 현장학습을 통해 해외에서의 취업역량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류 장학사는 이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많은 준비가 있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취업에 대한 의지가 강해야 하며, 기존 학교에서 운영하는 글로벌동아리에 가입해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평소 기본 단어 위주의 영어공부와 사회현상 이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작성해 보는 것과 영어를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헤드라인제주>

* 이 취재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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