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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제2공항 공론화' 시동...특별위원회 구성한다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10.10 16:37:00     

공론화 특위 구성 결의안 발의...10월 임시회 상정
1만인 청원 후속...민간위원회 등 구성 6개월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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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철 의원 등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이 10일 제2공항 공론화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제출에 따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사회를 분열의 소용돌이에 몰아넣고 있는 제주 제2공항 갈등문제 해결을 위한 공론화 절차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원철 원내대표는 10일 오후 도의회 기자실에서 원내대표단과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제출하고, 위원회 구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결의안은 지난달 24일 제주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제주 제2공항 관련 도민 공론화 등을 요구하는 청원'에 대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정식으로 거부 입장을 전함에 따라 제주도의회가 공론화를 추진하기 위해 발의됐다.

결의안은 특별위원회의 역할을 △제2공항 추진에 따른 숙의형 도민 공론화 추진 계획 수립 △제2공항 추진 숙의형 도민 공론화 민간위원회 구성.운영 지원 △제2공항 추진 숙의형 도민 공론화 추진 과정 실무 지원 △제2공항 추진 숙의형 공론화 결과(권고)에 대한 결의안 채택으로 정의했다.

위원회는 7명으로 구성하고, 활동 기간은 구성일로 부터 6개월 이내로 하며, 필요시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국토부는 '예정된 기본계획 고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느냐'하는 답변이 공식적으로 있었고, 기간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제주도민 의견 수렴하겠다는 취지 답변한 것으로 봐서 상당히 늦어질 듯 하다"면서 "의회도 나름대로 민주당 주도로 급하게 움직여야 할 것 같아서 지금 제2공항 갈등 해소 공론화 지원특별위원회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기자회견 자리에서 제2공항 공론화 예산을 도의회에 지원할 지 여부에 대해 "청원에 대해 공식적으로 답변한 내용이 전부다"는 등 정확한 입장 표명을 회피한 것과 관련해 박 원내대표는 "상향식 민주정치 주장하면서도 하향식 주장하는건 옳지 않다"며 거듭 공론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행정자치위원회의 여론조사에서도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나왔는데, 이에 역행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그만큼 (제2공항 추진을 위해)도정이 열심히 노력했다면 당당히 공론화에 나서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도의회의 공론화는 제2공항 갈등해소의)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예산 문제 거론하는건 언어도단이다. 지금부터는 의회의 시간이다. (지사가)도민들을 볼모로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공론화 방법과 관련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공론화 위원회가 공정성이 담보돼야 하고, 합리성.객관성이 담보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의회도 노력할 것이고, 국토부를 비롯해 도정 등 함께 할 수 있도록 실무지원위원회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론화 결과가 나오기 전 국토부가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할 수 있어 일정이 빠듯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영리병원)공론화위원회 활동하신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사전에 공정성.객관성.합리성이 담보된 사전절차가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신다"면서 "고민이 많은데, 이런 부분 포함해서 의회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도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일 하는 모습 보여주려 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가 이날 오전 '제주도는 제주도 할 일만 하겠다. 답변시한까지 나온 내용만 전하겠다'고 발언하는 등 공론화 결과에 대해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이미 도민들께서 관심 갖고 있는 사안이고, 지사의 말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사가 부정하는 일이 벌어진다 하더라도 의회가 도민의 뜻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의회 나름대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 결의안은 오는 15일 열리는 제377회 임시회에 상정된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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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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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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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2019-10-12 12:45:58    
옆에 서있는 초선의원들은 무슨죄?
공항에 대하여 알지도 못하면서 지가 무슨 전문가인척 까부는 홍모씨 빼고 나머지 초선의원들이 불쌍타
도의회에 초선의원들이 대거 들어가서 그런가 의회가 개판이다 김태석의장 입맛에 좌지우지되는 도의회 차라리 없느니만 못하다 설익은 무당이 사람 잡는 꼴이라니...
17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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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 2019-10-12 12:35:50    
대도민 사기극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경선후보 도의원들 드뎌 총선전략에 들어갔구나
6개월이면 제2공항이 어찌되든 총선이 끝나야 공론화 결과에 따른 권고안을 내겠다니 웃기네
총선 전에 끝나면 연기하겠다?
그 작전이 통할까? TV 토론 때 후보들은 공론조사 중이라며 답변을 회피할 게 뻔한데 국토교통부는 그 전에 기본계획 고시를 당연히 할텐데 완전 코메디도 이런 코메디가 있나
공항은 합법적 절차에 의해 추진이 한창일 때 의회는 공론조사한답시고 뒷북치고 국회의원들은 도의회가 뭔가한다면서 나몰라라할 게 뻔한 그림으로 도민에게 사기치지 말라
도민들이 그리 우습게 보이나 엉?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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