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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제2공항 부지 노리고 알뜨르비행장 양도 안하나"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10.22 15:01:00     

도의회 "무상양도 약속 불이행, 제2공항 부지 염두?"
제주도 "제2공항은 언급 없어, 약속 이행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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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종태 의원, 이경용 위원장. ⓒ헤드라인제주
공군이 최근 '남부탐색구조부대' 강행 의지를 밝힌 가운데, 국방부가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비행장 부지 양도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이유가 제2공항 부지의 일부와 교환해 공군기지(남부탐색구조대)로 사용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22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의 제377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무소속 이경용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문종태 의원은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에게 이같은 의문을 제기하며 조속히 해당 부지 소유권이 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먼저 질의에 나선 문 의원은 "알뜨르 비행장은 일제강점기 때 일제가 도민 강제동원해 만든 비행장으로, 4.3의 아픔 흔적도있고, 한국전쟁 때는 훈련장으로 사용되는 등 도민들에게는 아픈 역사의 현장"이라며 "지난 2008년 평화대공원 기본계획에 따라 제주도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협의를 거쳤는데, 국방부가 이제와 대체부지를 달라고 하는 것은 도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국방부 소유 부지 51만평 중 15만평으로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어 군 용도로 사용하지 못한다"면서 "우선 이 부지에 대해서라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국방부가 수수방관하는 것이, 제2공항과 관련해 대체부지를 제2공항에 확보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면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정부에 확실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의원은 "알드르 아픔의 역사성 등에 비춰 반드시 평화를 주제로 한 역사문화공원이 조성돼야 한다"면서 "대통령 공약사항을 장관이 뭉갤 수 있느냐"며 제주도가 설득논리를 개발해 부지를 받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도 "평화대공원 사업은 지난해 10월 열린 국제관함식 때 대통령에게 건의도 했고, 국방부 관련 정부 공약으로 제주지역 공약에 포함시켰다"면서 "그런데 지난 2월 민군복합형 지역발전계획상 유보사업으로 분류됐다"고 의문을 표했다.

그는 "국방부가 최근에 해군기지 갈등을 야기한 것 뿐 아니라 748억 관광미항 관련 사업계획했으면 추진해야하한다"면서 "그런데 대체부지가 없다는 이유를 제기하는 것은 결국 제2공항 부지를 달라는 것이냐"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제2공항 관련해 갈등양상을 부추기는 문제가 있는데 남부탐색구조대라는 그런 측면 강조하면서 마치 제2공항 부지가 군사기지화되는 것 아니냐는 쪽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도 국방부가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방부는 도와 협약한 이 평화대공원 사업 관련된 부지라도 무상양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전 부지사는 "(국방부의 요구는)제2공항 부지를 달라는 것은 아니다. 그런 언급은 없었다"라면서 "무상양여는 곤란하기 때문에, 상응하는 부지만 제공회면 (알뜨르)부지 양여를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차원에서 국방부와 지속적으로 지금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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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