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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0억 해상풍력사업 앞두고 사장 사퇴, 사업정보 유출 우려"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10.23 12:42:00     

임상필 의원 "한동.평대 해상풍력 입찰계획 수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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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필 의원. ⓒ헤드라인제주
6500억원 규모의 한동.평대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대한 입찰 시기를 앞두고 사업을 주관하는 제주에너지공사의 김태익 사장이 사임하면서, 입찰 관련 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만큼 사업이 늦어지더라도 입찰계획에 대한 수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임상필 의원은 23일 열린 제377회 임시회 제주도 미래전략국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의 사표를 수리했다면, 한동.평대 해상풍력 입찰계획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사의표명한 분은 입찰계획에 대한 내용을 모두 다 알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자연인으로 돌아갔는데, 그쪽에다가 응모하겠다는 마음을 품으면, 온갖 인맥 등을 다 동원해서 자기 사업자들이 유리한 쪽으로 안테나를 세울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노희섭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설계 자체를 제가 상당부분 공사와 회의하며 수정했다"며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우려가 있는 만큼 수정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동․평대 해상풍력발전사업은 5.63㎢ 공유수면에 총사업비 6500억원, 발전용량 100㎿ 내외 규모 해상풍력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5년 11월 제주에너지공사의 풍력발전지구 지정후보지 공모에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와 평대리 두 마을이 공동 응모했고, 제주도의회 지구지정 동의안 심의를 거쳐 지난 2월 20일 해상풍력지구로 지정.고시돼 사업이 추진중이다.

한편 임 의원은 김 사장이 사임 의지를 표명하고, 곧바로 제주도청에서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과 관련해 "기다렸다가 자료 내치는 것 같은 그런 낌새가 있다"면서 "내부 조직 문제나 외압 문제 이런 부분이 있다고 세간에 말들이 많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노 국장은 "사직은 개인의 의사이기 때문에, 당사자의 말을 들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시기상으로 오해 살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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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