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제주 사파리월드 개발사업, '자연체험파크'로 변경 추진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10.23 18:08:00     

제주도 도시계획위 재심의 앞두고 설계변경안 제출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서 추진되고 있는 '제주 사파리월드 조성사업'이 가족형 '자연체험파크'로 설계를 변경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사파리월드 사업자는 생태 교육 및 힐링을 중심으로 한 가족형 '자연체험파크'로 설계를 변경해 제주도 도시계획 심의를 신청했다.

기존 '제주 사파리월드 조성사업'은 1521억원을 투입해 맹수를 포함한 50여종 600여두의 사파리 체험과 몰링형 복합상가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생태계 교란과 환경훼손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돼 왔으며, 사업부지인 동복리 산1번지가 곶자왈 경계조사 용역 중간보고에서 곶자왈 지대로 포함되기도 했다.

이에 사업자는 지난 11월 도시계획심의 재심의 결정이 있은 후 원점에서 고민, 지난 4년여 동안 진행해왔던 사파리 개발사업을 과감히 포기하고 제주 천혜의 자연과 생태를 활용해 힐링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국내 최고의 힐링 어드벤처파크를 목표로 설계를 변경했다.

사업명도 '제주 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으로 변경해 제주 천연의 화산 용암숲인 '곶자왈' 브랜드를 제주도민과 함께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또 '쉼'이라는 최근 관광트렌드에 맞춰 지속 성장 가능한 관광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이번 도시계획심의를 신청했다.

변경된 '제주 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 계획을 살펴보면 '쉼'을 테마로 곶자왈 숲 속에서 제주 토종 동식물과 함께하는 힐링 어드벤쳐로서 자연 생태 교육프로그램, 숲 속 탐험 놀이터, 제주 마을 공동목장 재현, 환경예술공방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장년층에게는 치유와 힐링, 청소년에게는 생태 교육 및 탐험의 즐거움, 영유아에게는 자연 감성교육, 온 가족이 제주 자연을 만끽하고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가족형 힐링 어드벤쳐 공간으로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제주 환경을 보존하고 현명하게 이용한다는 기조 아래 원형 보존 지역을 약 50%에서 65%로 확대하고, 조성녹지까지 포함 시에는 전체 면적의 71%가 녹지용지로 활용되도록 변경했다.

저류지, 주차장 등 공공시설 부지 면적을 제외하면 관광휴양시설 면적은 기존 35%에서 18%로 대폭 축소해 제주 자연 그대로를 관광자산으로 돋보이게 기획 연출한다는 방침이다.

토지 이용계획 변경과 더불어 건축면적은 약 14% 개발규모를 축소했다. 건축물 또한 지형을 그대로 활용해 환경훼손을 최소화 하는 친환경 건축 공법을 적극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자연테마파크 관계자는 "제주 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은 제주의 소중한 자연유산을 그대로 보존 활용하는 만큼 제주도의 청정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인근 동백동산, 묘산봉 지역과 연계한 자연관광 테마존 형성을 통해 동부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면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마을 공동목장의 현명한 활용과 동복리 주민과의 상생 경영을 통한 마을 상생 관광개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 자연 그대로의 가치를 깨닫지 못하고 제주와 동 떨어지는 사파리 사업을 진행했던 것을 과감히 정리한 뒤, 제주 자연을 섬기고 가꾸어 제주 본연의 가치를 관광객에게 전달하려 한다"고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관련기사

1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profile photo
천사 2019-10-24 09:57:27    
기대됩니다. 빨리 만들어 주세요
211.***.***.122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