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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설렘이 가득한 관광지에서의 친절과 청렴

강민탁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10.24 13:49:00     

[기고] 강민탁 / 서귀포시 관광지관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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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탁 / 서귀포시 관광지관리소. ⓒ헤드라인제주
많은 관광객들은 설레는 마음을 품고 가족, 친구, 연인들과 추억을 쌓으러 서귀포시의 관광지를 방문한다. 내가 올해 8월부터 근무하고 있는 천지연폭포에도 하루에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수학여행으로 방문한 학생들, 순수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가족, 신혼여행 이후로 30년 만에 다시 관광지를 방문하여 회고하는 노부부,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이곳을 방문하는 많은 연인들이 있다. 관광지를 찾아와서 행복한 표정을 짓는 관광객들을 볼 때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진다.

하지만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다 보니 여러 가지 민원이 발생한다. 관람시간 안내, 분실물 찾아 주기, 주변상가 민원, 외국관광객 안내, 관람시간 외에 관람을 요구하는 민원 등이 있다. 이럴 때마다 나는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항상 상대방 입장에서 이야기를 경청하고, 친절하게 설명하면 대부분의 민원은 해결된다.

아직 신규 공무원인 나는 경험이 부족해서 인지 예상치 못한 민원이 발생할 때 민원인을 응대하기가 벅찰 때도 있지만, 민원인에게 환한 미소를 지으며 응대하고 민원이 해결되었을 때, 안도와 고마움에 미소를 짓는 관광객들을 보면서 공직자로서 보람도 느낀다.

공직자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는 ‘청렴’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성품이나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런데 요즘 민원인들이 공무원에게 요구하는 ‘청렴’은 사전적인 어려운 정의 보다는 공무원을 만났을 때 체감할 수 있는 ‘친절한 민원응대’를 의미한다고 생각된다.

관광객을 응대하는 태도 하나로 관광지의 가치를 높일 수도 있고, 반대로 낮출 수도 있다. 간혹 관광지에서는 수많은 관광객을 상대하다보면 한 번의 친절하지 못한 행동으로 관광객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고, 이로 인해 관광지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줄 수도 있다. 반대로 관광지에서의 짧은 만남이라도 친절한 말 한마디가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의 마음을 감동시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수도 있다.

관광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의 친절하고 청렴한 태도가 주는 중요성과 가치를 기억하며, 오늘도 설렘이 가득한 관광지에서 새내기 공무원으로서 친절과 청렴을 다짐해 본다. <강민탁 / 서귀포시 관광지관리소>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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