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걷기는 가장 안전하고 좋은 운동, 내 두 다리가 의사다!

편집팀 iheadline@hanmail.net      승인 2019.10.29 09:41:00     

[기고] 박유홍 /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 주민

noname01.jpg
▲ 박유홍 /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
제주도 구억에 귀향 6년차, 위암수술 3년차 63세 박유홍입니다. 직장다닐 때 산행과 자전거타기를 좋아하며 전국방방곡곡을 다니며 5월 그랜드슬램을 달성 할 정도로 건강한 대한민국 남자였습니다.

평소에 저 나름대로 건강관리를 잘한다고 자신감있게 살았는데 60세가 되던 어느날 건강검진을 통해 위암판정을 받고 위 ⅓절제수술을 하였으며 수술 후 응급실에 3번 실려갔습니다.

응급실에 실려 갈 적마다 의사선생님은 저에게 걷고 가스(방귀)가 나오면 집에 가도 된다고 했고, 저는 걷고 싶었으나 너무 아파서 서 있지도 못하고 눕지도 못하고 앉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병원은 저에게 아무것도 해 주지 못했고 야속하기만 했습니다.

이러다 정말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통제도 듣지 않았고 고통과 싸우기 위해 저는 퇴원 후 무조건 걸었습니다. 7천보에서 시작하여 만오천보까지 차츰 차츰 운동량을 늘려갔습니다. 걷다보니 의문점이 생기기 시작하고 내가 똑바로 걷고 있는 걸까?

나의 체력의 한계는 어디일까? 복잡하게 나의 머리를 떠나지 않을 때, 2019년 6월 22~23일 서귀포시서부보건소에서 실시하는 대한걷기연맹 걷기지도자 2급 자격증 과정을 구억리 보건진료소장님 추천으로 교육을 받고나서 내 삶은 완전히 바뀌기 시작했고 걷기가 전부가 되었습니다. 걷기! 내 두 다리가 의사다, 대자연이 병원이다. 누구나 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접하고 죽기 전까지 떼어 놓을 수 없는 것이 걷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교육 후 혼자서 20km, 30km,40km,66km를 폭염때, 장마때의 폭우가 쏟아져도 거의 쉬지 않고 걸었고 10월21일 현재 2,565KM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월 11일에는 군산 새만금 66KM 전국걷기대회에 참가하여 11시간1분에 완주하였습니다. 11일밤 11시 30분에 출발해서 다음날 오전 11시 30분까지 완주하는 걷기 대회였습니다. 나 자신과의 싸움이였습니다. 완주 후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에 내 마음은 뿌듯하였습니다.

열심히 걷다보니 내몸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무릎관절도 아프고, 발목관절도 아프고, 발가락에 물집도 생겼지만 바른자세로 걷다보니 이런 증상들은 자연스럽게 없어지고, 체력도 좋아지고, 혈압은 낮아지고,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매우 높아 HI로 나왔으며 복부지방, 체지방 모두 기준 미달이며, 근육량도 발달하여 근육형체질로 바뀌고, 현재나이 63세인데 신체연령 52세라고 합니다.

걷기! 걷기에도 방법을 제대로 알고 목표가 있으면 정말 재미있고 중독성이 있습니다. 내 마음은 날아갈 듯이 기쁘고, 이것이 걷기에 매력이라 생각하고 어제도 열심히 걸었고, 오늘도 걷고, 내일도 열심히 걸을려고 합니다.

걷기는 가장 안전하고 건강에 좋은 운동이고, 앞으로 걷기운동을 활성화 시켜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머리를 맛대고 생각하고 고민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될 것 같습니다. 걷기매력에 빠지게 만들어주신 서귀포시서부보건소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박유홍 /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 주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편집팀 iheadlin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