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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촛불집회..."도의회, 공론화 특위 구성하라"

김재연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10.29 2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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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제주도의회 앞 촛불집회.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제377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 제2공항 갈등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제시된 '도민 공론화 특위 구성' 결의안을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제주 시민사회 단체와 제2공항 반대 주민들이 도의회의 공론화 특위 결의안 채택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나섰다.

제2공항 공론화 특위 결의안 통과를 위해 '2박3일 철야집회'에 돌입한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29일 오후 7시 제주도의회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공론화 특위를 구성하고, 부실조작 근거로한 기본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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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식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 ⓒ헤드라인제주
박찬식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은 발언자로 나서 "31일 제주도의회에서는 공론화 지원특위 구성여부가 판가름나고, 예산이 내년 기본설계예산이 350억정도 예산안에 편성이 되서 국회로 넘어가 있다"며 "국토부 예산이 어마어마하게 방대한데 그예산을 단 하루만에 심의의결을 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국회의 제2공항 예산심의가 부실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전략환경영향평가 환경부의 1차 결론이 이달 말에 나올것같은데, 지금 공론화문제, 예산문제, 전략환경영향평가 이 세 가지 문제가 동시에 걸린 상황"이라며 "이번주가 4년동안 싸워왔던 제2공항을 저지하기 위한 투쟁의 가장 중요한 고비"라고 강조했다.

또 "국토위에서 예결위로 넘어갔을 때 심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공론화 여부가 결정되면, (국회에서는)결국 공론화 결과로 봐야한다고 예산이 삭감되거나 예산이 통과되더라도 집행은 공론화 이후에 결과를 보고한다는 부대조건을 달 수도 있다"며 "공론화 되느냐 안되느냐가 예산을 막는냐 못막느냐에도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것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정부부처 중에서도 국토부가 시행업자로 하는 이 사업에 대해 환경부가 부동의를 하는 것은 솔직히 불가능하다고 얘기를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실제 (전략환경평가의)내용으로만 봐도 이를 반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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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주 성산읍 난산리장. ⓒ헤드라인제주
이어 발언자로 나선 김형주 성산읍 난산리장은 "지금까지 조사한 그대로 지켜온땅 생명줄같은 농토가 사라지고 거대한 비행기가 뜨고내린다는 더러움. 남아있는사람들의 앞으로 살아갈 방향에 고민이 많다"며 "큰 해답을 내놓지 못하는 두려움 때문에 밤잠도 설친다. 자손들에게 물려주며 고향을 지키는 자부심도 없어질 것 같다"며 제2공항 저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도민회의와 성산읍 반대 주민들은 도의회의 제2공항 공론화 특위 구성 결의안이 채택되는 31일까지 필리버스터와 철야집회를 전개할 계획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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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제주도의회 앞 촛불집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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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제주도의회 앞 촛불집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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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