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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궷물' 정호가 조천을 그리며
[강윤미의 사는 이야기] (13) 볕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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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윤미 객원필진 지난 학기 축제 기간 중에 강의를 듣던 나는 ‘새내기학생’이라는 핑계로 객기가 올라와서는, 강의를 듣던 교수님께 ‘밥 사 주세요!’ 하고, 되도 않는 땡깡‘을 부렸던 때, 교수님은 흔쾌히 시간을 내어 술을 사 주셨다. 그래서 나는 모른 척하고 넙죽넙죽 따라주시는 술을 다 마시고 마침,
강윤미 객원필진
2010-11-29
[강윤미의 사는 이야기](12) 먼발치에서...
새창
▲ 강윤미 객원필진 일 년 전.흐드러지게 무더운 여름의 끝자락을 밟고 선 자리에서 숨을 다한 친구의 일주기가 며칠 전에 있었다. 녀석은내게 그다지 큰 의미로 다가오진 않았다. 그래서 늘 먼발치에서 그저 바라보는 시선으로만 나는 있곤 했다.어떤 날은 화통한 듯조용한 모습으로또 어떤 날에는 냉랭한 듯 따뜻한 시선으로또, 어느 날 아침엔 무심한 듯 뜨거운 열정으
강윤미 객원필진
2010-11-29
[강윤미의 사는 이야기] (11) 가만히...
새창
▲ 강윤미 객원필진 “칠십 평생에 이런 일은 처음이여... 아이고...” 여름의 끝으로 찾아오는 명절을 남겨둔 휴일. 평소라면 느긋하게 점심 겸 아침을 차려 아버지와 함께 먹는 시간인 일요일 낮. 태풍이 올라오고 있는 게 실감이 나게 하늘에선 비가 아닌 폭포물이 쏟아지고 5분에 한 번씩 불안정하게 정전이 되면서 콘크리트로 지어진 커다란
강윤미 객원필진
2010-11-29
[강윤미의 사는 이야기] (10) 뭘까?
새창
나는 살면서 ‘yes or not’에 대해 하루도 고민을 하지 않고, 한 시간도 그냥 넘겨보질 못하고 산다. 왜 그런지는 나 자신도 아직 알 수 없다. 그래서 늘 질질 시간을 흘리고 다니면서 지쳐 죽지 않을 만큼 산다. 그런 내 태도에 힘겨운 건 아마 내 가족들, 내가 아는 많지 않은 지인 서넛...그리고 제일 힘든 건...나. 언제나
강윤미 객원필진
2010-11-29
[강윤미의 사는 이야기] (9) 가난
새창
▲ 강윤미 객원필진 하루를 살기가 벅차게 헉헉거리는 부모의 하루를 아무런 방법 없이 그저 바라보면서 자라야 했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그 때, 어머니는 새벽 5시에 일어나 밥을 안치고 반찬을 끓이고 냉수에 밥을 말아 후루룩 마시고 한라산 중턱에 있는 일자리까지 데려다줄 버스가 서는 곳까지 30분 이상을 걸어가기 위해 아직 해도 일어서지 않은 어스름을 벗 삼아
강윤미 객원필진
2010-11-29
[강윤미의 사는 이야기] (8) 평범한 행복
새창
방학도 되기 전부터 어머니는 자주 전화를 해서는 2학기 등록금은 얼마냐? 언제까지 내면 될 거냐? 입에 달고 물어보셨다. 그리고 방학이 거의 끝에 닿은 일요일 저녁, 저녁을 챙겨 먹는 게 조금은 귀찮아 앉은 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고 시큰한 땀내가 풀풀 나도록 컴퓨터만 들여다보며 소일하던 저녁시간에 어머니의 전화목소리를 들었다. “언제꼬장 납부금
강윤미 객원필진
2010-11-29
[강윤미의 사는 이야기] (7) 사랑합니다
새창
하루에 한 번씩 뭔가를 하기로 방학 시작하는 날 굳은 결심을 했었다. 그리고 방학이 절반도 훌쩍 지나 이제 며칠 지나면 2학기 등록을 해야 할 때가 정말 내 이마 끝에 닿을 만큼 가깝게 다가와 앉은 어느 날.... 하늘이 내려앉을 듯한, 천둥과 번개를 친구삼아 하루가 멀게 쏟아지는 비를 말똥거리며 마실 나간 어른처럼 뒷짐 지고 앉아 구경만 하던 나.문득 비
강윤미 객원필진
2010-11-29
[강윤미의 사는 이야기] (6) 미안한 취기
새창
▲ 강윤미 객원필진 늦게 공부를 한다고 앞뒤도 안보고 짐 싸들고 기숙사로 들어가 지낸 다섯 달 동안 손에 쥐고 있던 돈을 졸졸 수도꼭지에서 흐르는 물처럼 쓰고 보니 생계가 막연해지게 된 채, 한 학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혼자 ‘다 늙어서 무슨 미친 짓을 한 거야....’ 괜히 나를 향해 돌도 한번 던지고, ‘
강윤미 객원필진
2010-11-29
[강윤미의 사는 이야기] (5) 시간을 물들이다
새창
맴, 맴, 맴... 매에... 앰... 맴... ...매미들이 짝을 애타게 찾아 외쳐대는 소리가 따가운 햇살을 벗 삼아 아파트 높다란 창을 타고 허락도 없이 제멋대로 넘나든다. 타르륵, 틱... 틱...드르륵, 틱, 틱, 틱...신이 난 매미 녀석들과는 다르게 마루 한옆을 지키고 앉은 선풍기는 아까부터 감기 걸린 아이처럼 더운 숨을 자꾸만 불어댄다. &ld
강윤미 객원필진
2010-11-29
[강윤미의 사는 이야기] (4) 달팽이
새창
따르릉..... 따르릉..... ▲ 강윤미 객원필진 아, 깜짝이야... 크지도 않은 전화기 소리에 지레 놀라 나도 모르게 가슴에 손을 비비고 있다. “... 예, 여보세요?”“언니다. 몇 동 몇 호라고?”“107동 107호에요...”며칠 전부터 약속된 외출인데도 아직도 준비가 덜 된 내 심장이
강윤미 객원필진
2010-11-29
[강윤미의 사는 이야기] (3) 몇 cm의 공간
새창
▲ 강윤미 객원필진 “무사 경, 엎드렴시니게.... 가슴 호꼼 세우라.... 늙엉은 바닥에 기잰 허미냐?”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항상 팔꿈치를 무릎에 짚고 어깨를 숙이고 앉는 나를 볼 때마다 어머니는 기함을 하셨고 그러다 휘적휘적 다가오셔서는 들일로 투박해진 두 손으로 내 등과 가슴을 꽉 마주 짚고 꼿꼿하게 허리를 펴 올리시곤 하셨다.
강윤미 객원필진
2010-11-29
[강윤미의 사는 이야기] (2) 다락방
새창
▲ 강윤미 객원필진 내가 사는 제주에서는 집에서 다락방을 찾아볼 수가 없는 곳이다. 다락방이란 존래를 알게 된 것은 나이가 들어 글을 읽을 수 있게 되면서였다. 그리고 나는 그 글들에 나오는 지붕 처마 아래 작은 창을 통해 언제나 볼 수 있을 푸른 밤하늘에 반짝이는 북극성이나, 촛불을 밝히고 배를 깐 채, 함께 순정만화를 들척이며 까르르... 웃음을 터트릴
강윤미 객원필진
2010-11-29
[강윤미의 사는 이야기] (1) 365
새창
장마를 보내고 지친 어느 날.... ▲ 강윤미 님 지천으로 널린 쨍한 햇살에 눈동자가 저절로 오므라지는 하늘을 멍해져서 바라보다가 불쑥 지겹던 장마의 비 냄새가 큼큼하게 젖어 발효되지 못한 생 곰팡내에 방구석에 밀려나 있는 이불이 생각난다. "... 빨아야지..."세탁기가 있는 베란다의 창문을 온 몸으로 밀어 열고 돌아와 내 맘대로 접어지
강윤미 객원필진
2010-11-29
[강혜정의 성공리더십]<5> 제2의 커뮤니케이션 '바디랭귀지'
새창
"저 자신의 잃어버린 자신감을 찾은 것 같아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이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당당하게 할 수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고 마치 천군만마(千軍萬馬)를 얻은 것 같아 기쁩니다."얼마전 성공적인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7가지 핵심요소라는 주제로 제주소방서 직원 100 여명을 대상으로한 강의에서
강혜정 객원필진
2010-11-29
[강혜정의 성공리더십]<4> 40대 여성간부의 적자생존
새창
"오늘 얻은 최고의 성과는 '적자생존'이라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습니다!"몇 달전 전국 5급 이상 공무원 리더십 교육과정에서 한 교육생의 교육소감 발표에서 자신의 원대한 비전(목표)를 글로 적는 자(者)만이 생존한다는 말을 이렇게 표현하여 많은 교육생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적자생존(適者生存)의 원래 의미는 '생물이 외계의 상태에 맞는
강혜정 객원필진
2010-11-29
[강혜정의 성공리더십]<3> 자기경영의 3가지 원칙
새창
"몸이 너무 아파 처음에는 저 언덕길도 못 걸었어요."산을 별로 좋아 하지 않는 나를 위해 일요일을 맞아 모처럼 친구들이 집으로 처 들어와 변변한 등산복도 갖추지 못한 채 주섬주섬 차려 입고 친구들과 오름길을 나서게 되었다.하산 길에 나무 그늘을 찾아 쉬고 있었다. 그 때 젊고 건강한 아주머니가 나에게 물 한병을 건넸다 감사하다는 말과 함
강혜정 객원필진
2010-11-29
[강혜정의 성공리더십]<2> '홍당무' 은행 김 과장의 '승진 비결'
새창
최고의 기회는 최악의 상황에서 나온다!어릴적 시골 동네 어귀마다 추운 겨울이면 연을 날리는 광경을 많이 목격하곤 했었다.그때 내가 보았던 하늘을 나는 멋진 방패연은 바람을 등지고 나는 것이 아니였다. 가슴을 쭉 펴고 바람을 안고 힘차게 날아 올랐다.비판이나, 실패, 좌절이라는 거센 역풍의 바람이 불 때 역풍에 중심을 잃지 말고 우리는 멋진 방패연처럼 가슴을
강혜정 객원필진
2010-11-29
[강혜정의 성공리더십]<1>일흔살 '성게국집 할머니'의 열정
새창
"어서옵써! 아가씨! 한 그릇만 먹고 가!"아직은 50대 중반의 아줌마 같은 한 정정한 할머니가 가게 앞을 지나가는 올레길 사람들을 향해 크게 소리쳐 불러 북적이는 가게 안으로 '바람잡이'를 한다.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해안도로를 따라 올레길 옆으로 허름한 성게국 집이 유명한 곳이 있다. 올레길 탓인지 예전에는 지나가던 사람들이 거의
강혜정 객원필진
201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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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촛불집회..."도의회, 공론화 특위 구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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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촛불집회..."도의회, 공론화 특위 구성하라"
시민사회단체, 도의회 '제2공항 공론화' 촉구 철야집회 돌입
정의당-시민사회단체 "국토부, 일방적 제2공항 사업 철회하라"
상정 임박한 '제2공항 공론화 특위 결의안', 처리 전망은?
민주당 "원희룡 지사, 도의회 '공론화 특위' 결정 존중해야"
시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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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반대 거리집회...횃불 든 시민들 "공론화 수용하라"
사건/사고
제주, 경찰 사칭하며 중국인여성 금품 강취 10대 2명에 집행유예
제주, 보호관찰 명령 불응 40대 다시 수감...집행유예 취소 신청
제주, 공사비 부풀려 회삿돈 횡령 50대女 벌금형
경찰, 제주도 전·현직 공무원 뇌물수수혐의 입건
제주해경, 레저활동하다 표류하던 관광객 2명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