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가리 '마임으로 마음잇기'...이번엔 어르신들이 '깜짝 공연' 새창
- 주말인 2일 저녁,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마을에서 큰 웃음과 함께. 한바탕 떠들썩한 잔치가 벌어졌다. 상가리 문화곳간에서 제주시 마을활력과 2017년 마을 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일환인 '맛있는 공연 멋있는 요리' 행사가 펼쳐진 것. 애월놀멍머그멍과 상가리 마임교육단, 상가리마을문화기획팀 등이 협력해 진행한 이번 행사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는 마을공동체 문화의 진수를 선보였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문화곶간 앞 행사장에서는 '마임으로 마음잇기' 공연과 '제주로컬식재료로 만드는 문화가 있는 요리교실' 두가지 프로그램이 진행...
- 원성심 기자 2017-09-04
- 몸 불편 노인 업고 횡단보도 건넌 집배원 선행 화제 새창
- 몸이 불편해 횡단보도를 건너기 힘들어하는 노인을 본 한 집배원이 할아버지를 직접 업고 도움을 준 일이 전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귀포우체국 소속 신윤범 집배원. 그는 지난달 27일 서귀포시 동홍동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몸이 불편하여 횡단보도를 건너지 못해 위험한 상황에 처한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혼자서는 도로를 건너기가 역부족이라고 판단한 그는 하던 일을 멈추고 할아버지를 업고 횡단보도를 건넜다. 이 모습은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한 시민에 의해 포착됐고, 휴대폰에 사진이 담겨 서귀포시 생활민원 선행...
- 원성심 기자 2017-08-25
- 상담사에 마음을 연 아이, 문제행동 대신 '긍정 마인드'로 새창
- 2016년 초, 00초등학교에 다니는 A학생의 부모가 제주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이하 센터)로 상담을 의뢰해 왔다. 자녀의 행동에서 보이는 두가지 문제점 때문이었다. 하나는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거나 친구와 갈등상황이 발생하면 비합리적인 행동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학습에 어려움이 있어서 학급에서 많이 위축돼 있다는 내용이었다. A학생의 부모는 상담 의뢰 몇달 전에 학생건강증진센터 정신건강 전문의와 기초상담을 한 터였다. 지속적 상담이 필요하다는 소견과, 때마침 학생상담사의 안내전화로 정식 상담 접...
- 원성심 기자 2017-08-15
- '생각 자람 프로그램' 6개월, "우리 아이 달라졌어요" 새창
- 제주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 내에 꾸려진 '혼디거념팀'은 전문의, 임상심리전문가, 학생상담사들이 팀을 짜서 정서행동 문제를 지닌 다양한 형태의 위기학생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자살관련이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중독 관련, 학교폭력이나 가정폭력의 피해사례, 학업중단 등 뿐만 아니라 '학습부진'도 중점 관리대상의 유형이다. 올해 1월 열린 '학생건강증진센터 2016 운영.평가 보고회'에서는 혼디거념팀 소속의 한 학생상담사가 학습부진 학생을 지도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도구인 '생각 자람 프로그램...
- 원성심 기자 2017-08-13
- 김경훈 시인 "역사는 좌우익이 함께 날아가야 하는 것" 새창
- 예술공간 이아에서 열리고 있는 정영창 작가 초대전 '한 사람' 전시연계 프로그램 김경훈 시인의 '그리고 한 사람에 대하여' 강의가 29일 오후 3시 진행됐다. 김 시인의 이날 강의는 4.3사건의 대략적인 역사와 당시 인물들에 대한 내용으로 이뤄졌다. 김 시인은 "4.3항쟁의 대명사 이덕구에 대해 말하자면 갑자기 마음이 먹먹하고 암담해진다. 4.3사건은 70년 전 얘기라서 여러분과 공유하기까지 많은 고려를 했다"고 운을 뗀 후 제주4.3과 관련한 이야기를 풀었다. 김 시인은 "저는 마당극 및 운동을 하는 연극회 놀이패 한라산에 ...
- 서한솔 기자 2017-07-29
- 제주보훈청 강은숙 주무관, 어려운 이웃에 상품권 기탁 새창
- 강은숙 제주보훈청 소속 주무관은 12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희석)을 방문해 제주도내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지난 1년간 모은 상품권 60만원을 기탁했다. 강은숙 주무관은 "주변에 애경사를 돌아보면서 답례품으로 받은 상품권을 보람되게 사용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조금씩 모아두게 됐다"며,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전달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강은숙 주무관은 1993년부터 어린이재단과 인연을 맺어 아동 가정에 매달 정기후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
- 신동원 기자 2017-07-12
- '꿈꾸는 카메라' 고현주 "마음 닫은 아이들, 카메라로 닫힌 문 열었어요" 새창
- 김만덕기념관(관장 김상훈)이 2017년 나눔특강 두 번째 시간으로 마련한 고현주 사진작가의 북콘서트 '꿈꾸는 카메라'가 9일 김만덕기념관 만덕홀에서 열렸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풍자 만화의 대가 박재동 만화가와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가 참여해 입담을 뽐냈다. '꿈꾸는 카메라'는 소년원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가정과 학교에서 상처받은 아이들이 사진수업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도려내어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마음을 여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날 소년원 아이들이 꿈꾸는 카메라 수업을 진행하는 모...
- 서한솔 기자 2017-06-09
- 제2회 착한공직자 '김미순-오시열', 그들이 강력 추천된 이유는 새창
- 제주시청 김미순 여성지원담당과 서귀포시청 오시열 노인요양담당 2명이 23일 시민 추천에 의해 선정되는 '제2회 착한 공직자' 상을 수상했다. 전공노 제주본부(본부장 강문상)와 <헤드라인제주>는 이날 오전 제주시내 음식점에서 '제2회 착한공직자 선정 및 공직 이야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서 김 담당과 오 담당은 제2회 착한공직자로 선정돼 영예의 상패를 받았다. 제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추천돼 착한공직자로 선정된 김미순 담당은 활발한 자원봉사 활동으로 이미 공직사회 내에서도 칭찬이 자자한 공직자이다. 1987년 공직에 ...
- 홍창빈 기자 2017-05-23
- '존셈 좋은 동행' 10년...주인공이길 거부한 그들의 특별한 잔치 새창
- 10년전 오늘, 뜻을 함께 한 5명이 모여 시작된 봉사는 어느새 수십명의 손길이 보태졌다. 마음만 앞섰을 뿐 서투르고 어색했던 '초보 봉사자'들은 이제 눈빛 교환만으로도 각자의 역할을 감당하는 '베테랑'의 면모로 탈바꿈했다. "어느덧이라는 말을 새삼 느끼게 되네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부족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뿌듯한 마음 뿐입니다." 제주어로 '작지만 지속적인 마음 씀씀이가 좋다'는 뜻을 지닌 '존셈'. 문자 그대로 존셈 좋은 이들이 모인 제주특별자치도청 존셈봉사회(회장 강은숙)는 창단 10주년을 맞아 지역사...
- 박성우 기자 2017-05-20
- 제2회 착한 공직자 공모 '김미순-오시열' 선정, 그들은? 새창
- 시민이 추천한 '착한 공직자'에 제주시청 김미순 여성지원담당과 서귀포시청 오시열 노인요양담당이 선정됐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문상)는 <헤드라인제주>와 공동으로 진행한 '제2회 착한 공직자 선정 및 공직 이야기 공모전' 심사결과 2017년 착한 공직자로 2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제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추천돼 착한공직자로 선정된 김미순 담당은 공직사회 내에서도 활발한 자원봉사 활동으로 칭찬이 자자한 공직자이다. 1987년 공직에 입문해 30년째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묵묵히 일하고 있는 그는 388시간의 자원봉...
- 원성심 기자 2017-05-12
- 제주 정착 '소윤이네'의 훈훈한 이색 가족전시회 눈길 새창
-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제주 아동후원과 가족사랑의 소중함을 알리는 이겸, 임진미씨(여행과치유 공동대표) 부부의 가족 전시회가 열린다. 낯선 문화에 적응하며 제주에 둥지를 튼 지 6년째인 이들 부부와 딸 이소윤양은 1일부터 14일까지 제주시 이도1동 갤러리 다리에서 '소윤이네 가족 전시_2017'를 한다. 이씨부부는 그동안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주도여행작가'도 양성해 왔다. 그리고 제주 아동 후원전시와 제주지역 '아동 장학금 전달'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2014년부터 애월읍 관내 초등학교들과 제주 청소년...
- 원성심 기자 2017-04-28
- "뇌병변 장애 아들, 어엿한 직장인으로"...'장한아버지' 상 받은 그는? 새창
- 4살이던 어린 아들이 교통사고로 크게 다쳐 장애를 얻었을 때 한경욱(51)씨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하지만 그랬던 아들은 현재 학교도 무사히 졸업하고 어엿한 2년차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제37회 장애인의날인 20일 '장한어버이상'을 수상한 한경욱씨. 그는 이 상을 받게 된 것에 대해 "저보다 더 열심히 자녀를 키우시는 분도 많은데 제가 받게돼 쑥스럽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장애자녀를 둔 아버지로서 장애자녀를 자존감 있는 성인으로 성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장애인 가족에 대한 사회인식개선을 위해 지역사회에서 열심히 활...
- 홍창빈 기자 2017-04-20
- 생존 4.3수형인, 70년만에 재심 청구..."恨 풀어주세요" 새창
- 제주4.3당시 불법계엄 군사재판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4.3수형 피해자들이 70년만에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제주4.3도민연대는 19일 오전 제주지방법원 앞에서 생존한 수형피해자 18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4.3수형인 생존자 18명이 제주지법에 불법 군사재판에 대한 재심청구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4.3수형희생자 불법 군사재판 재심 청구'에는 4·3 당시 전주형무소 생존자 9명, 인천형무소 생존자 6명, 대구형무소 생존자 2명, 마포형무소 생존자 1명이 청구인으로 참여했다. 이들 대부분 모두 현재 구순의 나이...
- 홍창빈 기자 2017-04-19
- '3.1사건' 아버지의 죽음..."어떻게 그날의 일, 잊겠습니까?" 새창
- "70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그때 제 나이 열두살 밖에 없된 어린 소년이었다고 하지만, 어떻게 그날의 일을 잊겠습니까. 잊을래야 절대 잊을 수 없죠." 31일 오후, 제주도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린 제주4.3연구소 주최 '열여섯번째 제주4.3증언본풀이마당' 첫번째 증언자로 나선 송영호 할아버지(82)는 1947년 제주시 관덕정 3.1절 행사장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증언본풀이마당의 주제는 '70년만에 골암수다(말한다 의미의 제주어) 3.1의 기억 3.1의 현장'. 제주4.3의 도화선이 된 1947...
- 윤철수 기자 2017-03-31
- 초롱이가족 삼 남매, 11년째 이어온 선행 새창
- 2007년부터 매년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삼 남매가 올해도 사랑의열매를 찾아왔다. 양혁준군(21·순천향대학교), 양연재양(19·중앙여고), 양혁재군(16·제주중)은 3월 21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를 방문하여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사랑의열매 저금통 3개를 전달했다. 저금통에 들어있던 금액은 총 6만9,130원으로, 삼 남매가 지난 1년 동안 부모님을 도우며 받은 용돈을 모아온 것이다. 삼 남매의 나눔은 2007년부터 시작됐다. 혁준이네 가족은 2007년 송년의 밤 행사에서 가족 수화공연팀으로 참가해...
- 강정윤 2017-03-22
- '패밀리 아너 소사이어티' 1호 탄생...김진욱씨 아내.딸 동시 가입 새창
- 제주에서 처음으로 가족 3명이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가입하며 '패밀리 아너 소사이어티 1호'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김진욱(58) 마 대표와 아내 박희정 돈마축산 대표(49), 딸 김하나 돈마구이해장국 대표(27)이다. 김 대표는 지난달 아너 소사이어티 67호 가입했다. 이어 아내인 박 대표(제주도 68호, 전국 1501호와 딸 하나 양(제주도 69호, 전국 1502호)이 이번에 동시에 가입해 '패밀리 아너 소사이어티'가 탄생했다. 이들은 14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에서 1억 원 기부를 약속, ...
- 원성심 기자 2017-03-14
- 아버지와의 특별한 여행...쉽지 않았던 이유는? 새창
- 우리 아버지는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가는 것을 좋아하셔서 어릴 때부터 나는 아버지를 따라 여기저기 여행을 다녔다. 하지만 아버지는 12년 전 사고로 인해 한쪽이 마비가 되어 활동이 불편하게 되었고, 언어장애도 동반 되어서 의사소통도 힘들어지게 되었다. 장애인이 되신 것이다. 몸도 불편해지시고 말씀을 하시기도 힘들어하셨던 아버지는 집밖을 나가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자연스레 그렇게 좋아하던 여행도 가지 않으시고 집안에서만 활동을 하게 되었다. 아버지에게 여행의 기쁨을 되돌려 주고 싶던 우리 가족은 아버지께 여행 제안을 하였다. 사...
- 이지니 2017-01-27
- 소외아동 위해 돼지저금통 키우는 제주도청 강은숙씨 새창
- 매년 겨울이 되면 제주도내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1년 간 키워온 돼지저금통을 전달하는 공직자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제주특별자치도 여성가족과 소속 강은숙씨. 강은숙씨는 2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희석)에 방문해 겨울철 소외된 제주도내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지난 1년간 모은 저금통 후원금 92만9890원을 전달했다. 강은숙씨는 지난 1993년부터 어린이재단과 인연을 맺어 아동 가정에 매달 정기후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저금통 모금, 해외 구호활동 지원과 개인 성과 포상금 등 500여만원을 어...
- 신동원 기자 2017-01-03
- '새해 금연 결심' 담뱃값 모아 어려운 이웃에 전한 50대 男 새창
- 새해 금연을 결심한 뒤 2년 동안 금연을 이어가면서 하루 1만원씩 저금하고 모은 성금 전액을 기탁한 사람이 있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홍권일(52) 그린마트 대표다. 홍권일 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아들과 함께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 사무실을 방문해 '매일모아' 통장 4개를 전달했다. 이 통장은 홍권일 대표가 금연을 결심한 2015년 1월 7일부터 2016년 12월 28일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1만 원씩 저금한 통장으로, 모두 합해 730만원 들어 있었다. 이날 기탁된 기부금은 홍권일...
- 신동원 기자 2017-01-02
- 28년 전 월세살이 시절부터 나눔실천한 공무원 새창
- 20여년 전 월세방에 살면서 박봉인 공무원 생활을 하던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어려운 이웃을 위한 후원을 해온 한 공직자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제주특별자치도 소속 강용택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정원철)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 소속 강용택 공무원은 지난 1989년 본인이 월세방을 살았던 때부터 현재까지 28년 후원기간 동안 30여명의 소년소녀 가장 및 10명의 무의탁 노인들과 후원결연을 맺어 현재까지 약 5천여만원을 기부해 오고 있다. 어린이재단 제주본부에 따르면 강용택씨는 어린 시절 넉넉지 못한...
- 신동원 기자 2016-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