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공항 반대 1인시위 40대男, "도와달라" 눈물 호소 새창
- "세계 어디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1000년 역사의 자연부락이 한순간에 사라지게 생겼어요."벌써 한 달째다. 찬바람이 불고, 눈발이 날려도 어림 없다. 제주도청에서부터 시작해 국토교통부, 청와대에 이어 최근에는 도지사 연두방문 동선까지 따라다니며 외치고 또 외쳤다.지난해 12월 10일부터 제2공항 건설 백지화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김경배 씨(49)의 이야기다.그는 제2공항 건설 예정부지로 결정된 서귀포시 성산읍 내 난산리 지역주민이다. 그것도 8대째 지역을 지켜 온 토박이 중 토박이. 그는 제2공항 건설이 "생...
- 오미란 2016-01-22
- "없이 살 때 품은 '기부' 꿈 이뤄"...'부부 아너' 이들은? 새창
- "없이 살 땐 남 도와주며 사는 사람이 참 부럽더라고. 그런데 이제 그 꿈을 이룬 것 같아(웃음)"찢어지게 가난했던 1970년대. 12살의 꼬마 아이는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 채 목욕탕 청소에 지난 30년 세월을 바쳤다. 새벽 3시에 출근해 밤 9시에 퇴근하는 중노동의 연속이었다.일을 하면서 아버지의 빚을 갚았고, 전라도에서 온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에 골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벌이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아차 싶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아내의 손맛 하나 믿고 '돈사돈'을 차렸다. 어느덧 10년. 이젠 이름만...
- 오미란 2016-01-04
- 20년 우정 '구세군'으로...엄마들 거리 나선 이유는 새창
- '딸랑...딸랑...',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세요. 감사합니다!"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저녁 제주시 연동 제원아파트 사거리.매서운 겨울바람 앞에 종종걸음으로 길을 재촉하던 사람들이 잠시 발걸음을 멈춰섰다. 캐롤을 비집고 흐르는 구세군의 종소리에 곧 빨간 자선냄비 앞으로 다가와 사랑을 전하는 이들이었다.세 살배기 아기부터 머리 희끗한 어르신들까지. 이어지는 시민들의 온정에 구세군들은 겨울바람이 찬 줄도 몰랐다. 자선냄비가 '펄펄' 끓을 수록 구세군들의 목소리는 더욱 '팔팔'해져갔다.그 중에서도 두 엄마 구세군의...
- 오미란 2015-12-25
- '고졸 장벽' 허문 스무살 삼성맨, 그의 비결은? 새창
- [기획] 특성화고 청소년 드림 프로젝트, "고졸신화 길을 찾다"(9) 취업 성공스토리, 꿈을 이루다 - 삼성전자 신입사원 양혁진씨"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특성화고등학교를 선택한 직후 후회할 뻔도 했다. '잘할 거야'라는 격려 속 '안됐다'는 듯한 따가운 시선은 열일곱 고등학생이 어찌 해볼 수 있는 게 아니었다.그래도 결코 후회하진 않았다. 당장 눈앞의 시선에 당당해지기 보다는 진정한 내 삶의 주체가 되고 싶었다.입학하자마자 배운 것은 '하면 된다'는 것. 쌓여가는 자격증에 자신감도 커...
- 오미란 2015-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