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귤 구조혁신 '혼선'...1년도 못가 또 바꿨다 새창
-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원희룡 제주도정의 '고품질 감귤 안정생산을 위한 구조혁신 방침' 5개년 계획은 시행 1년도 안돼 골격 손질이 시작됐다. 현장에서 제기된 현실성 있는 방안을 반영했다는 것이 명분이나, 많은 논란 속에 '정답'인 것처럼 하며 발표됐던 지난해 상황을 떠올려 본다면, 한마디로 '조령모개(朝令暮改)'식 손질에 다름없다. 제주특별자치도가 25일 발표한 감귤 유통기준 개선을 담은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의 입법예고안을 보면 그동안 행정방침과는 전면 배치되는 내용들이 대거 포함됐다. 덜익은 미숙과...
- 윤철수 기자 2016-04-26
- 공유지가 '눈 먼 땅'인가?...공무원들은 왜 모른척? 새창
- 공유재산 관리의 허술한 단면이 속속 드러날 때마다 놀라움은 더욱 커진다. 지난 4.13총선 당시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던 고위공직자의 오비이락격 공유지 매각물건 취득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공유재산의 부끄러운 관리실태 민낯이 드러났다. 고용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이 제339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공개한 공유재산 관리 백태를 보면, '공유재산'인지 특정인의 '사유재산'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다. 공유재산이 특정 개인의 정원이나 펜션부지, 진입로, 공동주택 녹지시설, 식당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현실이 공...
- 윤철수 기자 2016-04-21
- 국제영화제 '사전검열' 통제..법적근거 없는 대관 불허 새창
-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릴 예정인 제1회 강정국제평화영화제를 앞두고 서귀포시당국이 영화제 조직위원회 및 강정마을회와 큰 갈등을 빚고 있다. 이유는 다름아닌 '서귀포 예술의전당' 대관신청 허가 문제 때문이다. 영화제 출품작을 상영한다는 취지에 볼 때 전혀 문제될 것이 없어 보였으나, 대관신청을 한지 한달이란 시간을 끌어온 서귀포시당국은 최종적으로 대관을 불허했다. 큰 문제 없이 시설물 사용 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영화제를 준비해온 주최측이 발끈하고 나선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서귀포시가 조직위와 강정마을회에 구두 등으...
- 윤철수 기자 2016-04-18
- 더민주 '완승', 새누리 '참패'...어떤 숨은 변수 있었나 새창
- 예측불허의 초박빙 승부가 예상됐던 제주도의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완승, 새누리당의 참패라는 결과가 나온 것은 유권자들의 '전략적 투표'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4.13총선 최종 개표결과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서귀포시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제주 갑 강창일 후보는 최종 47.98%(4만9964표) 득표율로, 36.73%(3만8257표)의 득표율을 기록한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를 무난히 따돌...
- 윤철수 기자 2016-04-14
- 정책대결 '실종'...유권자는 뭘 갖고 판단하나 새창
-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막판 과열양상을 보이며 종착점을 향해 가고 있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정책 대결쟁점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대신 각종 의혹 제기에 고소.고발은 난무했다. 제기된 의혹은 진위를 가려질 새도 없이 계속적으로 진화하며 확산됐다. 이런 탓에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선거문화는 오히려 과거로 회귀한 듯, '퇴보했다'는 혹평이 나오고 있다. 왜 이렇게 됐을까. 이유는 명확하다. 첫째, 유권자 중심의 선거운동이 아닌 후보자 중심의 '그들만의 리그'로 치닫고 있는 탓이다. 유권자가 주체가 아닌 객체로 전락했다는 ...
- 윤철수 기자 2016-04-11
- 68주년 제주4.3 '한 목소리'...새누리당도 '재심사' 절레절레 새창
- 국가기념일인 제68주년 제주4.3추념일을 맞아 여야가 제주4.3현안의 최대 갈등 논란이었던 일부 희생자에 대한 재심사 문제에 대해 '불가'라는 한 목소리를 냈다.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정부 주관 행사로 엄수된 '제68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해 제주4.3영령들의 넋을 기리며 화해와 상생을 기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이 또다시 무산되면서 4.3유족에서는 적지않은 섭섭함을 표한 가운데, 그동안 희생자 재심사 필요성 제기 ...
- 박성우 기자 2016-04-03
- 가계대출 사상 최고치 기록..."부동산 열풍, 빚 내서라도" 새창
- 제주지역의 부동산 열풍이 좀처럼 수그러들줄 모르는 가운데,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에 편승한 투자가 성행하면서 가계대출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3일 발표한 제주경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계대출 규모는 사상 최고치인 8조2000억원으로 31.3%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로, 주택가격 계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지역 가계대출 상승률은 2013년 10.7%이던 것이 2014년 16.4%로 증가했고, 그리고 2015년을 ...
- 윤철수 기자 2016-03-23
- '총선 여론동향' 특별지시 공문, 이게 일상적 업무 해프닝? 새창
- 4.13총선을 50여일 앞둔 시점에서 도의회 야당 의원들이 공개한 제주시의 총선 여론동향 파악 지시 공문이 큰 논란을 사고 있다.설 연휴를 앞두고 지난 2월1일자로 읍.면.동에 발송된 이 공문은 친지.친구.주민과의 대화 시 지역동향 및 도정.시정 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 전반적인 사회분위기 등을 파악해 반드시 메모해 보고토록 시달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공문 상단에는 '제주시장 특별지시항'이라고 또렷하게 명시돼 있다. 논란이 된 부분은 보고해야 할 내용에서 '주요현안에 대한 지역주민 여론 및 동향'의 첫번째 사항으로 ...
- 윤철수 기자 2016-02-19
- 씁쓸한 '탄소없는 섬'...고즈넉한 바다까지 풍력 '돈벌이' 새창
-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1)와 지방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에서는 제주의 '카본프리 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 즉 탄소없는 섬 계획이 주목을 받았다.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물론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 '카본프리 아일랜드' 정책을 제주의 그린빅뱅전략으로 소개하며, 100% 신재생에너지 도시로 육성할 것임을 밝혔다.'그린빅뱅'이란 신재생에너지,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그리드, 전기차(EV) 등 상호연관된 친환경산업들의 기술융합으로 ...
- 윤철수 2016-01-31
- 부끄러운 제주공항 대혼란 사태...왜 이런 상황이? 새창
- 4일간 이어졌던 제주국제공항 '대란'은 26일 자정이 되어서야 끝이났다.27일부터 항공기 운항이 모두 정상화되면서, 제주공항은 언제 그랬냐는 듯 평온함을 되찾았다.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공항이 정상화되자 입장자료를 통해,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항공사들의 적극적인 조치와 업무 협조로 예상보다 빨리 마무리 됐다"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관광객들에게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대혼란을 초래하게 된 것에 대한 공식적 사과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대응시스템의 허점을 보여준 것에 대해 자성하는 목소리도 찾아볼 ...
- 윤철수 2016-01-27
- 제2공항 다수의 논리와 소통...왜 더욱 꼬였나 새창
-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을 둘러싼 갈등 문제가 악화일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제2공항 예정지 공식발표 직후 환영분위기에 파묻혀 혼돈의 시간을 갖던 것도 잠시, 공항 예정지인 온평.신산.난산.수산1리 등 성산읍 지역 주민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급기야 '성산읍 제2공항 반대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앞으로 지역주민들은 물론 시민사회 등 제2공항을 반대하는 모든 시민과 폭넓게 연대해 결사적인 반대운동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제2공항 반대운동을 광범위하게 확산시키기 위한 조직적 연대를 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시민사회단체나, 종...
- 윤철수 2016-01-10
- 2015년 빅뉴스 '제2공항'...그러나 멈춰진 '환호성', 왜? 새창
- 다사다난했던 2015년 한해, 제주사회의 수많은 뉴스 중 최고로 꼽히는 이슈는 단연 제주 제2공항 건설 계획 발표다.'제2공항 건설'은 2015년 지역언론에서 제주 10대 뉴스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 여름 무서운 기세로 확산되며 제주관광을 반토막 내고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 사태를 크게 압도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11월10일, 국토교통부와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대안 선정을 위한 타당성 용역 결과를 동시에 발표했다. 결론은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신산.온평.난산.수산.고성...
- 윤철수 2015-12-29
- 누리과정 예산논쟁 '엉뚱 프레임'...왜들 그러세요? 새창
-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교직원 정규직 인건비를 삭감한 후 3-5세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2개월분을 증액편성하는 것으로 해 제주도교육청의 내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예산이 전혀 편성되지 않아 2개월분(76억원)이나마 증액 편성함으로써 우려됐던 당장의 보육대란은 막았다는 점이 도의회에서 제시하는 이번 직권조정의 의미다."당장 급한 불은 껐다", "혼란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어린이집 누리과정 보육료는 대통령 공약으로 당연히 정부에서 책임지고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교육부와 대립각을 세워온 이석문 교육감이 결...
- 윤철수 2015-12-15
- 교직원 임금 깎아 '누리과정' 증액, 이게 답입니까 새창
- 특별자치도라는 법적 지위 때문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육위원회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이해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제주도교육청의 내년 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하면서 만 3~5세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확보를 위해 교직원들의 임금을 깍아 누리과정에 증액편성하는 엉뚱한 일을 감행한 것이다.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판단이다. 다른 사안도 아닌 대통령 공약으로 정부에서 전적으로 책임이 있는 누리과정 예산, 그것도 현재 시.도교육청과 교육부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며 논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누리과정 예산을 덥...
- 윤철수 2015-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