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교사들 "국정교과서 반대...누리과정 국가가 책임져라" 새창
-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비롯해 국가 시책인 '누리과정' 예산문제 등 공교육 문제의 정상화를 외치며 예비교사들이 거리로 나섰다.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학생회(회장 강재연)은 9일 오후 1시30분 제주대 교육대학 사라캠퍼스에서 학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교육 정상화 및 한국사 국정화 교과서 폐기를 위한 전국 초등예비교사 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서울에서 전국교육대학생 연합(교대련)이 총궐기의 일환으로, 전국 예비교사들이 모여 교육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위해 마련됐다. 예비교사들은 총궐기 선포 기자회견...
- 홍창빈 기자 2016-04-09
- "시체더미서 손에 걸린 건..." 4.3생존자 눈물의 증언 새창
- "그 땐 참 꿈 많던 소녀였는데, 4.3이 내 인생의 모든 것을 가져가 버린 것 같아서..." 4.3 68년, 질곡의 세월에 머리가 희어 버린 두 소녀는 그렇게 울음을 터뜨렸다. 갑자기 떨어진 사격중지 명령에, 빗 맞은 총알에 간신히 목숨을 부지했던 두 소녀는 평생 마음 속에 쌓아 온 4.3의 기억을 떠올리며 연신 고개를 떨궜다. 30일 오후 3시 제주문예회관 소극장. 이 자리에서는 제주4.3연구소가 마련한 열 다섯 번째 제주4.3증언본풀이 마당이 열렸다. '학살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사(死).삶을 말한다'라는 주제로 열린...
- 오미란 기자 2016-03-30
- 지하상가 상인들 '24시간 숙식투쟁'..."꼬박 밤새웠다" 새창
- 제주시 중앙지하도상가 개보수공사를 놓고 상인회와 제주시간의 입장차가 전혀 좁혀지지 않으면서 상인들이 이틀 밤을 꼬박 새워 투쟁을 벌였다. 24시간 숙식투쟁 3일째인 29일 오전 8시 지하상가. 대부분 오전 10시에 문을 열고 밤 10시가 문을 닫는 평소대로라면 대부분의 상점에 불이 꺼져있고 내부도 한산해야 할 시간이지만, 24시간 숙식투쟁을 선언한 상인들은 대다수가 상가를 지키고 있었다. 상인들은 피곤한 얼굴로 상가 내부를 돌아다니며 "어제도 밤을 새우셨네요" 하며 서로 안부를 묻고, 이른 아침 상가를 찾은 몇몇 손님들을 맞기...
- 홍창빈 기자 2016-03-29
- "'니트족' 늘어나는데...제주엔 '청년담론'도 없다" 새창
- 청년들이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삼포세대'를 넘어,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니트(NEET)족'으로까지 분류되며 정책의 사각지대로 몰리고 있다. 제주 청년들이라고 상황이 다를까. "육지로 올라간다"는 말은 이젠 일상이 됐고, 다양한 경험을 갖춘 이주민들까지 몰려오면서 제주 청년들의 삶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23일 저녁 7시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어도청년지킴이 창립 3주년 기념 청년토크콘서트. '한국 청년정책의 흐름과 제주의 청년 문제'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 강보배(27) 제주청년협동조합 운...
- 오미란 기자 2016-03-24
- 제주 첫 방송통신중 개교..."못 배운 한 풀어 기뻐" 새창
- 제주지역 첫 방송통신중학교가 12일 입학식과 함께 문을 열었다. 제주제일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교장 문성수)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제일중에서 현판 제막식 및 제1회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늦깍이 신입생 43명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김재춘 한국교육개발원장, 제주도의회 강경식.김명만 의원, 부공남.강성균.김광수 교육의원 등이 참석했다. 입학식에 앞서 참석자들은 모두 제주제일중 앞에 모여 현판제막식과 정문 준공식을 갖고 제주방송통신중 개교를 축하했다. 이어진 입학식에서 신입생 대표로 입학 선서에 나선 김정자 씨(7...
- 오미란 기자 2016-03-12
- 다시 울려 퍼진 삼일절 만세함성..."대한독립 만세!" 새창
- "대한독립 만세! 대한독립 만세! 대한독립 만세!" 97년 전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민족의 함성이 제주에서 다시 울려 퍼졌다. 제97주년 삼일절인 1일 오전 제주시 조천만세동산 일대에서는 1919년 3월 1일 당시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만세대행진'이 펼쳐졌다. 조천청년회의소(회장 김형건) 주관으로 열린 이날 만세대행진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 광복회원,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오전 7시 40분 신촌초등학교와 함덕초등학교에 각각 모였던 이들은 일제히 태극기를 들고 만세동산까지 2.2...
- 오미란 기자 2016-03-01
- 제주해군기지 준공식 화려한 '축포'...강정주민들 '울분' 새창
-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가 입지선정 후 9년여만에 완공돼 준공식 행사가 개최된 26일, 강정마을에서는 축포가 쏘아올리는 화려한 축하행사 속에 주민들의 격렬한 항의가 이어졌다. 국무조정실과 해군은 이날 오후 2시 제주해군기지 연병장에서 국무총리가 주관하는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준공식을 정부행사로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한민구 국방부장관과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제주지역 기관.단체장, 국회 국방위 김성찬 국회의원, 해군.해병대 장병, 김영관 전 해군참모총장 등 역대 해군참모총장....
- 홍창빈 기자 2016-02-26
- 강정 촛불문화제..."해군기지 반대, 지속적 전개" 천명 새창
-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공동체를 붕괴시키며 격한 갈등과 충돌을 불러왔던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준공식이 26일 열리는 가운데, 강정마을회와 평화활동가들은 강정을 '생명평화문화마을'로 선포하고 지속적인 해군기지 반대와 생명.평화 운동을 전개해 나갈 뜻을 밝혔다. 강정마을 평화활동가들의 모임인 강정친구들은 23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2016 강정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강정 해군기지 반대에 뜻을 모은 시민들과 평화 활동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정마을 홍보영상과 공연, 시민발언, 생명평...
- 홍창빈 기자 2016-02-23
- 푸른꿈 공부방 후원음악회, '꿈들' 모인 이유는? 새창
- "아이들과 교사들이 함께 꿈을 꾸는 공간, '푸른 꿈 작은 공부방'이 새 보금자리로 이사갑니다."대학생인 예비 교사들과 현직 교사들이 함께 만든 비영리민간단체 교육성장네트워크 '꿈들(대표 허수호)'이 모처럼 멋지게 차려 입고 한 자리에 모였다.올해로 11주년을 맞은 꿈들 내 대학생 자치기구인 '푸른꿈 작은 공부방'이 오는 4월 새 보금자리로의 이사를 앞두고 후원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음악회를 열었기 때문이다.발렌타인데이였던 14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미래창조관에서 열린 이날 음악회는 앳된 갓난아기에서부터 초.중.고등학...
- 오미란 기자 2016-02-14
- 영어회화전문강사 폐지 놓고 갈등 '일촉즉발' 새창
- [종합]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영어회화전문강사 제도 폐지 방침을 놓고 제주도교육청과 당사자인 영어강사들 간의 갈등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제주시 노형오거리에서부터 제주도교육청 앞까지 약 2km의 오체투지 행진이 이어지는 한편, 제주도교육청 앞에서는 교육청 관계자들과 영어강사들의 대치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이날 오후 3시 노형오거리에서 오체투지 행진에 앞선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교육청의 영어강사 제도 폐지방침 철회를 강력 촉구했다.이날 회견장에는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안명자 본부장...
- 오미란 2016-01-28
- "제주 공교육의 국제학교 벤치마킹, 성공하려면..." 새창
- "여기선 공문처리나 행정업무를 전혀 안 하니까 수업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굉장히 많아요."28일 오전 10시 30분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한국국제학교(KIS) 초등학생 국어수업 현장.남광초등학교 김우경 교사는 능숙한 모습으로 수업을 이끌어 나가고 있었고, 이를 지켜보던 보성초등학교 이지선 교사도 바뀐 환경에 다소 익숙해진 모습이었다.이들은 제주도교육청 차원에서 지난해 7월 한국국제학교로 파견됐다. 공교육과 국제학교와 간의 교류 발판을 마련하고, 체득한 국제학교의 교육시스템을 공교육에 적용하기 위해서였다.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선...
- 오미란 2016-01-28
- 제주공항 대혼란 속 밤샘 수송작전 "한 숨 돌렸다" 새창
- 32년만에 찾아온 최강한파 폭설로 사흘간 항공기 운항이 통제된 여파로 사상 초유의 대혼란이 빚어지고 있는 제주국제공항이 26일을 고비로 해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제주지방항공청은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25일 오후 2시 47분 이스타항공 김포행 항공기를 시작으로 26일 오전 8시30분까지 출발 144편, 도착 123편 총 267편의 항공기가 운항되면서 발이 묶였던 9만여 명의 체류객 중 3만 5124명이 제주를 빠져나갔다고 밝혔다.이날 제주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은 밤새 쉴새없이 이어졌다. 국토교통부가 제주공항에 이어 김포.김해공항의...
- 오미란 2016-01-26
- 제주공항 '몸싸움.고성' 대혼란 격화...국제선도 '패닉' 새창
- 사상 초유의 한파로 폐쇄됐던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사흘만에 재개됐지만 수만 명의 체류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무한대기'는 물론, 새치기와 몸싸움 등으로 극심한 혼란을 빚고 있다.25일 저녁 7시 제주국제공항은 말 그대로 마비 상태였다. 운항재개와 더불어 항공기 이착륙이 시작된 지 반나절 가까이 지났음에도 제주공항은 수천 명의 체류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그나마 한가로운 곳은 국내선 출발층 수속장 앞 뿐이었다. 공항 안 대기하고 있는 인원과 비교하면 수속장을 통과하는 인원은 극히 소수에 드물었다.대부분 관광객들의 경...
- 오미란 2016-01-25
- 제주공항 수만명 인파 '대혼잡'...탑승수속 '전쟁터' 방불 새창
- 32년만에 찾아온 최강한파로 전면 통제됐던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사흘만인 25일 오후 3시부터 재개됐으나 이번에는 일시에 몰려든 인파로 큰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가 이날 낮 12시를 기해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을 결정하자, 발이 묶였던 체류승객 수만명이 일시에 3층 항공사 발권카운터로 몰렸다.순식간에 각 항공사 마다 항공권을 구입하기 위한 승객들의 긴 줄이 이어졌고, 3층 출발대합실은 발 디딜틈 없이 인사인해를 이뤘다. 탑승수속은 그야말로 '전쟁'을 방불케 했다.일부 항공사에서는 오후 3시 재개되는...
- 오미란 2016-01-25
- 밤샘노숙에 고성 난무...폭설에 제주공항 아수라장 새창
- 제주에 올 겨울 유례 없는 폭설이 쏟아지면서 항공편이 이틀째 결항되자 제주국제공항 일대가 혼란에 빠졌다. 밤샘노숙은 물론이고, 일부 욕설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2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은 수천여 명의 체류객들이 몰리면서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다.바닥에는 밤새 체류객들이 몸을 뉘였던 신문지와 박스, 담요, 쓰레기들이 나뒹굴었고, 로비 곳곳에는 커피 등의 음료들이 쏟아져 있기도 했다.공항 곳곳 빈 자리에는 새우잠을 청하는 체류객들로 가득했다. 1, 2층 로비는 물론이고, 공항 내 복도 곳곳도 발 디딜틈이 없었다. 허리를 댈 수 있...
- 오미란 2016-01-24
- 거리투쟁 나선 시민단체, "양지호 본부장 구속은 공안탄압" 새창
-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의 체포를 방해한 혐의로 민주노총 양지호 제주본부장이 구속된 가운데 제주도내 시민단체들이 거리로 나서 "공안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1일 저녁 7시 제주시청 앞에서 제주도내 10여개 시민단체들과 함께 '양지호 본부장 구속 및 노동개악 강행 공안탄압 규탄대회'를 열었다.경찰이 지난 19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는 사유로 양 본부장을 전격 구속했기 때문이다. 이날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이를 '공안탄압'으로 규정하며 박근혜 정권와 경찰을 강하게 비판했...
- 오미란 2016-01-21
- 학교 영어강사 108배 투쟁 "집단해고 절대 안 돼" 새창
- 제주지역 영어회화전문강사들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영어회화전문강사 제도 폐지방침 철회를 촉구하며 함박눈 속 108배 투쟁을 벌였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본부장 안명자)는 19일 오후 1시 30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108배에 직전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교육청은 노동자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반노동정책인 학교 영어강사 집단해고를 철회하라"며 강력 촉구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안명자 본부장과 이혜련 영어회화전문강사분과 분과장, 이지현 제주지부 영어회화전문강사분과 분과장 등 제주를 비롯한 전국 학교 ...
- 오미란 2016-01-19
- 공사장 '고공농성' 노동자의 절규..."임금을 달라" 새창
- 제주에서 건축붐이 크게 일고 있는 가운데, 근로자들에게 장기간 임금을 체불한 한 공사장에서 이틀째 한 근로자의 고공농성이 벌어졌다.15일 오전 7시 20분께 제주시 도남동의 한 빌라 신축공사 현장에서 이곳에서 일해 온 인부 A씨(46)가 신축 빌라건물 4층 높이 구조물 받침대에서 농성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119가 긴급 출동했다.A씨는 "돈(체불임금)을 달라"고 소리를 지르며 농성을 진행 중이다. 출동한 119는 A씨가 추락할 것에 대비해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구급차를 대기 중이다.경찰은 A씨에게 내려오도록 설득하고 있...
- 홍창빈 2016-01-15
- 위안부 합의 '자찬'에 공분..."교묘한 수사법 그만!" 새창
-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서는 행사 전 발표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한 데 쏟아졌다.13일 저녁 7시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는 민주수호제주연대와 제주평화나비, 2030정치공동체청년하다 제주지부가 공동 주최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주수요문화제'가 열렸다.이날 문화제에는 제주지역 청소년과 대학생, 시민사회단체 등 많은 시민들이 모여 한일협상 폐기를 촉구하는 촛불을 들어 올렸다.문화제는 일본군'위안부' 다큐멘터리와 청년학생들의 ...
- 오미란 2016-01-13
- 아수라장으로 변한 제주 제2공항 설명회...결국 파행 '종료' 새창
- [2보 종합] 7일 열린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용역보고서에 따른 지역주민 설명회'는 결국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파행으로 끝났다.국토부와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제주 서귀포시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성산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해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설명회가 시작되기 전 제2공항 예정지인 온평.신산.난산.수산1리 등 주민 100여명이 "제2공항 결사반대"를 외치며 설명회장 내부 단상 등을 일제히 점거해 농성을 벌이기 시작하자, 장소를 성산읍사무소로 긴급 변경해 설명...
- 박성우 2016-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