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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벌이에 훼손되는 섭지코지, 안타깝네요"

조승원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1.06.19 11:10:15     

[시민의 소리] 관광객, 섭지코지 자연경관 보전 주문

   
섭지코지. <헤드라인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해수욕장에서 바다를 향해 길게 뻗어 있는 섭지코지. 해수면의 높이에 따라 물속에 잠겼다 나타났다 하는 기암괴석들로 절경을 이루고 있다.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올인', 영화 '단적비연수' 촬영지로도 유명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지로 손꼽힌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섭지코지 인근에 카페, 기념물 판매장 등 상업시설이 들어서면서, 관광객들로부터 눈총을 사고 있다.

관광객 장모씨는 18일 제주도청 홈페이지 '제주자치도에 바란다' 코너를 통해 상업시설이 들어선 섭지코지의 주변 환경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장씨는 "인터넷에서 보던 사진을 기대하며 섭지코지를 다녀왔는데 섭지쾨 중간중간에 들어선 카페, 기념물 판매, 승마 호객 행위 등으로 인해 너무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기념품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촌스러워 사지도 않을 저렴하고 유치한 물건들을 진열해 두고 있었고, 건물들은 회색 콘크리트로 뒤덮혀 있었으며 승마 대기장소는 썩어가는 판자로 되어 있었다"면서 아쉬웠던 상황들을 전했다.

   
섭지코지. <헤드라인제주>

장씨는 "이같은 시설들은 아래 쪽에 위치한 주차장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한데, 이런 모습들이 너무 아쉬웠고 실망스러웠다"며 "요즘 제주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도전하고 있는 시기인데 자연경관을 이렇게 돈벌이로 훼손해도 되는지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사람인 저도 이렇게 속상한데 외국인들이 와서 보고 대한민국 이미지를 어떻게 심어가려는지 모르겠다"며 "신경써서 자연경관을 살려 달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이 부분에 대한 반론 부분은 제주도의 공식 답변이 나오면 추가될 예정입니다.

*<시민의 소리>는 행정기관에 제기된 민원이나, 독자들의 제보를 중심으로 작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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