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방치됐던 풍력발전기, 명절 지나자 100% 정상가동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3.02.13 11:48:20     

제주에너지공사, 풍력발전기 29기 정상 가동체제 돌입
외국기업 물색해 부품 조달 난관 극복...28MW 전력 공급

오랜 사용으로 인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했던 제주지역내 풍력발전기가 100% 정상 가동체제에 돌입했다.

제주에너지공사(사장 차우진)는 이번 설명절을 기점으로 공사가 소유한 풍력발전기 29기가 모두 정상 가동돼 28.75MW의 전력을 공급중에 있다고 13일 밝혔다.

종전까지 제주지역 풍력발전기의 가동률은 50%도 채 넘지 못했다. 내구연한이 한계치에 이르면서 잦은 고장을 유발한 탓이다.

제주의 강한 바닷바람에 의한 염분, 모래 등도 잦은 고장을 부추겼다. 행원단지의 풍력발전기 4기는 심각한 고장으로 재가동 여부조차 알 수 없는 실정이었다.

고장난 제품은 수리하면 될테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발전기가 외국산 기업의 제품이라는 점도 고장난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한 것. 김녕리와 가시리에 사용되는 풍력발전기는 국산 제품이지만 행원리와 신창리에서 사용하는 발전기는 덴마크산이다.

결국 고장이 나면 발전기 제작사에서 부품을 조달해야 하는데, 수리비나 부품의 비용이 너무 비싸 수리를 미룰 수 밖에 없었다. 고장 기기가 한두해씩 누적되다보니 방치되는 사례도 빈번했다.

이에 제주에너지공사는 또 다른 글로벌 풍력발전기 업체를 물색했고, 비용을 절감하는데 성공, 모든 기기의 수리를 마쳤다.

현재 가동되고 있는 풍력발전기는 구좌읍 행원리 12기, 김녕리 2기, 한경면 신창리 2기, 표선면 가시리 13기 등으로 발생하는 전략량만 28.75MW에 달한다.

이와 함께 에너지공사는 사업비 600억원을 들이는 자체 풍력단지 구축 사업을 올해 안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르면 10월께 착공되는 자체 풍력발전단지에는 12기의 발전기기가 세워져 30MW의 전력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예비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해 이르면 10월께, 늦어도 올해안에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에너지공사 관계자는 "친환경에너지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풍력발전 등에 대한 요구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풍력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