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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농정원은 고위공무원 친인척 전용 직장?"

윤철수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3.10.26 10:05:43     

"고위관료 조카위해 추가배점+가짜 토익"

국회 농축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김우남 의원(민주당, 제주시 을)이 연이어 공공기관 채용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25일 "농림수산식품문화정보원(농정원)에서 고위임원이 농림부 재직시절 상사의 조카를 위해 채용계획을 마음대로 바꾸고 가짜토익성적까지 동원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공기관 채용비리가 연일 밝혀지고 있는데 그동안 중앙부처의 감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는 "작년 신입직원 채용과정에서 위조한 토익성적으로 지원한 합격자가 채용됐던 사실이 드러난데 이어, 이후 추가조사를 통해 합격자 단독의 부정합격이 아니라 고위임원 지시에 의한 기관내부의 조직적 공모임이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토익성적 조작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고, 조직적으로 특정인 합격을 위해 서류전형계획을 무단변경해가며 207등이던 사람을 21등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과정에서 농정원 총괄임원이 부정 채용을 지시한 정황이 감사원에 의해 드러나고 있다"며 "특정인을 위해 직무소견서에 추가배점을 하고, 가짜토익점수를 인정해주는 행위는 명백한 범법행위"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농정원 부정채용의 경우, 감사원이나 농축식품부에서 적발한 게 아니라 의원실에서 국감준비를 위해 소문만 돌던 석연치 않은 채용문제를 샅샅이 조사하다 가짜 토익점수를 발견했고 고위직연루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우남 의원. <헤드라인제주>

그는 "채용비리 문제가 발견된 곳은 농정원만이 아니다. 같은 농축식품부 산하기관인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특정 지원자를 뽑으려고 규정을 밥 먹듯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농기평은 작년 채용에서, 규정에 따라 채용인원의 2∼3배수를 후보자로 올리고, 원장이 최종합격자 1명을 결정해야 하는데 농축식품부 출신 공공기관장 자녀를 합격시키기 위해 해당 자녀를 포함해 추천자 3명을 모두 합격시켜버렸다"며 "기관장 자녀가 최종합격이 안 될 상황이 되자, 아예 모두 합격시켜버린 것으로 이는 명백한 꼼수"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정부의 제식구 감싸기가 도가 지나치다"며 "산하기관을 친인척 채용도구로 쓰는 뻔뻔함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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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수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