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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사드배치 후 中미디어 분석 결과 발표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8.09.12 17:19:00     

제주연구원 정지형 책임연구원은 정책과제로 수행된 '중국 온라인 미디어 분석을 통한 제주 이미지 제고 방안'에서 중국 온라인 미디어의 사회관계망분석(Social Network Analysis)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사드배치 전후의 제주 이미지에 대한 분석과 향후 대중국 제주 이미지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2016년 7월 사드 배치 결정 전후 1년 4개월간 중국 주요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报)', '환구시보(环球时报)', '참고소식(参考消息)',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 등 4개 신문과 톈야셔취(天涯社区)의 게시글 및 댓글 내용을 분석했다.

중국 대표 기관지의 경우 중국정부의 제주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함이고, 인터넷 게시판의 경우 일반 중국인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함이라고 정 연구원은 설명했다.

분석결과 제주 이미지에 대한 중국 정부와 중국인들 상호 간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제주 이미지 향상을 위해 중국과 중국인의 상호구분이 필요하며, 중국 정부는 섬 또는 지리적 위치로서 제주도, 경제투자처로서 제주도정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의 경우 제주의 관광.여행 이미지가 높으며 이와 관련된 정보에 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둘째로, 사드배치 이후 '제주 관광.여행', '제주 경제.개발.투자' 및 '한중관계' 혹은 '중국-제주 관계'에서 이들 간 상호 관계는 비교적 부정적으로 나타나며, 이는 사드배치가 한중관계를 넘어 지역단위의 제주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셋째, 향후 제주 이미지와 관련해 '제주-중국' 간 우호적 관계 유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향후 중국내 제주 이미지제고 있어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사안에 대한 사전 예방이 진행돼야 하며, 제주 입도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도민들의 사고전환과 반감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파악됐다.

넷째로 제주 지역의 새로운 이미지 개발과 이에 집중할 필요가 있으며, 중국인의 경우 개인여행('제주 전통문화 체험', '제주 맛집 탐방' 그리고 '결혼 사진촬영')에 관심을 보이고 있음에 따라, 다양한 홍보 이전에 중국인들의 추구하는 바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판단됐다.

따라서 향후 대중국 제주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언어 지원이 필요하며, 중국인들이 추구하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한중 양국 간 위협요인 발생이전처럼 양국 관계 유지를 위해 제주-중국 간 민간단체 혹은 정부기관의 교류강화가 필요하며, 지역 간 교류에 있어 제주와 자매도시인 하이난성(海南省)과 제주 간 상호교류 강화가 필요하다.

정 연구원은 "중국 내 제주도 이미지 강화를 위한 과정에서 중국의 지방자치단체와의 우호적 관계형성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자유무역항 건설 등 중국 내 새롭게 부상하는 하이난성에 집중하고, 이들과의 결속관계를 보다 견고히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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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