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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교통사고, '읍.면지역' 최다 발생..."과속이 문제"

신동원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8.11.19 11:14:00     

제주경찰,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현황 분석결과
"도로환경에 비해 높은 차량속도가 주요 원인"

제주도내에서 발생하는 보행자 사망 교통사고는 야간시간대에 집중되고 있고, 발생 장소별로는 읍.면지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제주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 130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발생빈도의 특징이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분석결과 사고발생 장소별로는 읍.면지역이 35.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도시외곽 26.6%, 도심지 내 21.9%, 연결도로 9.4%, 마을도로 6.3% 순으로 나타났다.

10건 중 8건이 도심권 밖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읍.면지역이나 도심지 외곽지역의 차량속도가 매우 빠르고 감속운행이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발생 시간대별로는 차량속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어두워 보행자를 발견하기 어려운 야간시간대(오후 6시~오전 6시)가 67.2%로 절대적으로 많았다. 주간시간대 발생사고는 32.8%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차량정체가 해소되어 차량속도가 높아진 심야시간대(밤 10시∼오전 4시)에는 도심지에서의 보행자 사고 발생빈도가 30%로 크게 높아졌다는 점이다.

이는 전체적으로, 보행자 사고와 '속도'는 연관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경찰은 도로 환경에 비해 높은 차량속도가 보행자 사고의 주요 요인으로 꼽으면서, 과속 운전에 강력 대응하는 등 보행자 사고 예방에 총력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선 보행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읍·면 소재지 및 도시 외곽지역에서 신호위반이나 횡단보도 보행자 보호위반에 대한 캠코더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단속장소에 대해서는 홈페이지 게재 및 플래카드를 게시, 운전자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어 안전운전을 유도하고, 음주운전 단속방법처럼 수시로 장소를 이동하는 스팟식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시속 60km 이상인 읍·면 소재지와 도시 외곽 접근로의 제한속도를 50km 이하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임관 제주지방경찰청 안전계장은 "보행자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야간시간대에 읍·면 소재지와 도시 외곽지역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이 제한속도를 반드시 준수하는 운전자 안전의식이 요구된다"며 운전자들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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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