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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정신 계승하여 제2공항.영리병원 저지할 것"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03.30 15:33:00     

민주노총, 4.3민중항쟁 71주년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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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열린 4.3민중항쟁 71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헤드라인제주
제주4.3 71주년을 맞아 전국의 노동자들이 제주에 모여 4.3항쟁 정신으로 도민들의 반대 요구에도 개원이 허가된 제주국제녹지병원과 일방추진되고 있는 제주 제2공항에 대한 투쟁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은 30일 오후 2시 제주시청 앞에서 '4.3민중항쟁 71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영리병원철회.원희룡퇴진제주도민운동본부,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이 공동 주관한 이날 대회에는 전국의 민주노총 산하 노조 및 4.3평화기행 참가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4.3항쟁 정신계승! 통일의 길로 전진하자!', '4.3항쟁 정신계승! 노동개악 저지하자!', '돈보다 생명이다! 영리병원 철회하라', '또 하나의 군사기지! 제2공항 중단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퇴진과 영리병원 및 제2공항 강행 중단을 촉구했다.

김덕종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투쟁사를 통해 "4.3은 제주민중들에게 너무 아픈 기억이다"라면서 "그럼에도 지난 71년간 가슴에 묻어 지내온 나날이기에 전국에서 함께해 주시는 동지들이 너무 고맙고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방 1년남짓한 시기,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을 생각했지만 돌아온건 폭압이었다"면서 "71년전 제주 중산간 피어오른 투쟁의 봉화. 싸우지 않으면 억압당했기에 산으로 올라간 민중들 생각해본다. 그 항쟁의 정신으로 투쟁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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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열린 4.3민중항쟁 71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서 김덕종 본부장이 투쟁사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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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열린 4.3민중항쟁 71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헤드라인제주

김 본부장은 "4.3정신으로 도민들의 반대에도 영리병원 개원을 허용한 원희룡 도정과 맞서 싸우고자 한다"면서 "제2공항도 다르지 않다. 제2공항은 제주의 개발광풍과 군사기자화를 가속할 것으로 결코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권력이 자본 따르는 순간 우리는 그 권력을 인정할 수 없다. 그들과 맞서 싸워야 다시는 그런 권력이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면서 "그것이 71년전 민중들이 이땅에 남긴 정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탄력근로제 개악과 최저음금을 자본을 위해 개악하고 있다"면서 "온 힘을 다해 맞서 싸우는 것이 항쟁 정신이고, 우리가 모인 이유"라며 정부의 노동개악과 제주영리병원 및 제2공항에 맞서 싸울 것을 천명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 낭독하며 통해 4.3정신을 계승해 평화통일과 4.3진상규명, 노동개악 저지, 영리병원 및 제2공항 중단을 위해 투쟁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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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열린 4.3민중항쟁 71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헤드라인제주

참가자들은 "패권국가 미국과 남한 내 자유한국당 등 극우세력은 평화와 번영, 자주통일로 가는 길에 파열음을 내고, 노동존중 사회를 공언했던 집권여당은 노동개악으로 우리의 목줄을 옥죄고 있다"면서 "최소한의 공공성조차 자본의 이윤창출 논리에 뒷전으로 밀려나고 정권과 자본이라는 무소불위의 권력이 공동체를 무차별적으로 파괴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적폐청산을 명령했던 촛불정신은 반동세력의 저항으로 흔들리고 있다"면서 "새로운 사회건설의 함성은 기득권 체제 유지의 망령에 시나브로 사라지고 있다"고 비탄했다.

참가자들은 "모든 억압과 굴레를 벗어나 노동자민중의 해방세상을 향하던 4.3민중항쟁의 정신, 71년 전 항쟁의 깃발을 올렸던 선배 동지들의 열망을 기억하자"면서 "소외되지 않는 노동 조국의 평화와 통일, 조화로운 생태, 평등한 민주주의의 세상을 꿈꾸던 항쟁의 정신을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또 "우리 모두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자주통일로 가는 길이 노동자의 길"이라며 "당면한 자본과 노동개악에 맞서 총력을 다해 투쟁하는 것이 노동자의 길"이라며 '4.3항쟁 정신계승! 통일의 길로 전진하자', '4.3항쟁 정신계승! 노동개악 저지하자!', '돈보다 생명이다! 영리병원 철회하라', '또 하나의 군사기지! 제2공항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함께 외쳤다.

이날 대회를 마치고 참가자들은 제주시청을 출발해 관덕정까지 거리를 행진하며 4.3진상규명, 노동개악 저지, 영리병원 및 제2공항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이날 노동자대회에 앞서 오후 1시30분에는 제주민중연대가 주최한 '영리병원 철회! 제2공항 반대! 원희룡 퇴진! 4.3민중항쟁 정신계승 제주민중대회'가 개최됐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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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열린 4.3민중항쟁 71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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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열린 4.3민중항쟁 71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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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열린 4.3민중항쟁 71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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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2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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좃또 2019-03-30 16:38:28    
보상이 미비하여 반대하는 지역주민은 참으로 안타까울 것입니다.
허나 민주노총은 무슨연고로 지랄들을 하나요?
이권 개입입니까?
아님 누구를 위한 지랄들이십니까?
왜 민노총이 나서는지 아시는분 계시면 이해하기쉽게 알려주시거나. 민노총 관계자가 이 글을 본다면 속 시원이 설명부탁합니다.
그리고. 민노총은 꺼지세요. 쒸파알~~~
17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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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향해 2019-03-30 23:16:41    
평화의 공원 한번 가보고 쒸불이면 좆케따
21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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