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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경쟁'보다 '시장 창출'로 블루오션 찾아라"

원성심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03.30 16:09:00     

제주경제와관광포럼, 김한얼 교수 '위기탈출 해법'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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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가 주최한 '제104차 제주경제와 관광포럼'이 29일 제주시내 메종글래드호텔 2층에서 도내 기관단체장 및 기업체 대표 등 1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는 김한얼 가천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위기탈출의 해법,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꿔라'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김 교수는 포럼에서 예측 불가능한 미래에 맞서 어느 때 보다 혁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기에 가치혁신과 지속가능 전략에 대해 '블루오션 시프트' 이론을 적용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지나치게 경쟁자들을 의식해 그들보다 빠르고, 싸게 하려고만 한다면 기업의 목표를 잃게 된다"며 "기업의 본질은 ‘경쟁에서 이기는 것’ 이 아닌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며,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가치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앞으로의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블루오션 시프트의 핵심요소로 △경쟁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독보적인 영역 구축 △사람들이 효과적인 실행을 위한 과정을 받아들이고 이를 추진하도록 자신감 고취 △사람들의 창의적 역량을 형성하고 새로운 가치.비용의 기준마련 등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기존의 리더들은 기업가 중심의 경영방식을 고집해 왔으나 그러한 고정관념을 탈피해 사고의 중심을 고객의 입장으로부터 시작해야 하며, 기존의 사고방식과 틀에 얽매이지 말고 생각의 틀을 깨고 새로운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중요성을 리더 스스로가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인 블루오션 시프트를 추진을 위한 다섯 단계를 제시했다.

김 교수는 "효율적이면서 혁신적으로 기업을 운영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은 차별화 구상을 위해서 어떤 요소를 감소.증가 또는 제거하는 방법을 습득하는 것"이라며 "혁신하기 위해서는 기존산업에서 제공하지 않던 어떤 요소를 새롭게 창출할지는 굳어진 사고방식(경영방식)을 바꾸는데 있으며 쉽지 않겠지만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하지 않는 것은 패러다임의 전환이 아니라 기존 답습의 연장선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기존 고객을 얻기 위한 치열한 ‘레드오션’경쟁이 아닌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내는 ‘블루오션’으로 전환하는 것이 미래시대에 맞는 새로운 프레임이며 이것이 단순히 경쟁자와의 경쟁을 뛰어넘어 고객가치, 나아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시장을 여는 혁신가의 모습"이라며 "나무를 보지 말고 숲 전체 바라보는 안목을 스스로 길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박사를 받았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홍익대학교 교수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가천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재임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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