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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통합 '후보 난립' 예고...서귀포, 누가 출마하나

윤철수.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8.02.19 15:17:00     

[6.13 지방선거] 제주도의원 선거 (2) 서귀포시 지역
공직자.여성.진보정당.농민운동 출신 등 출마 관심

6.13 지방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지역구 의원 선거 분위기도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도의원 및 교육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은 오는 3월2일부터 시작되나, 지역구 마다 벌써부터 본선 및 정당공천을 염두에 둔 치열한 물밑 경합이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각 지역구별 출마예정자 및 대결구도 양상 등을 정리해 보았다. 지역구의 명칭은 국회에 계류 중인 의원정수 증원 및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의 처리여부가 변수로 남아 있으나, 현행 41명 의원정수에서 분구 및 통폐합을 통한 조정이 이뤄지는 '제주도의원 선거구 명칭.구역.의원정수 조례 개정안'에서 제시한 선거구 명칭을 준용했다. <헤드라인제주> 

◆송산.정방.중앙.천지.효돈.영천동 선거구

이 선거구는 이번 제주도의 선거구획정 조례에서 통폐합대상 선거구로 예고된 곳이다. 기존의 20선거구(송산.효돈.영천동)과 21선거구(정방.중앙.천지동) 2곳이 단일 선거구로 통합하는 조례안이 도의회에 제출된 상황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의원정수 증원'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이 2개 선거구는 단일 선거구로 묶어져 통합선거가 실시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2곳에서 별개로 분류돼 온 각 선거 대결구도의 예비주자들이 한 곳으로 집결되면서 제주에서는 최대 격전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기존 20선거구의 현역인 자유한국당 김천문 의원(53), 21선거구의 재선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김용범 의원(55)이 각각 재선과 3선에 도전할 뜻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정당별 치열한 후보경선이 예고되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그동안 20선거구에서는 민주당에서 김주용 전 제주워터월드 대표(43), 김철용 전 서귀포JC회장(47), 현맹수 전 신효마을회장(58) 등 3명이, 21선거구에서는 김용범 의원이 각각 출마 듯을 밝혀왔다.

이에따라 선거구가 통합되면 4명이 후보경선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자유한국당도 복잡하기는 마찬가지이다.

20선거구에서는 김천문 의원이, 21선거구에서는 김삼일 서귀포시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장(49)과 부정익 한국자유총연맹 제주도도지부 부회장(47)이 출마 뜻을 밝히면서 3명의 후보경선이 예상된다.

이와함께 기존 20선거구에서 출마채비를 해온 바른미래당 소속의 강충룡 전 효돈동연합청년회장(44)과 허진영 전 의원(55)도 선거전에 가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선거구에서는 정당별 후보경선이 깔끔하게 이뤄지지 못할 경우 자칫 후보난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동홍동 선거구

이 선거구는 특별자치도 출범 후 민주당에서 줄곧 수성해 온 지역구로, 최초 위성곤 국회의원이 3회 연속 당선되었고, 2016년 위 의원이 총선 출마에 따라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같은당 윤춘광 의원(66)이 뒤를 이어받았다.

이번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강익자 의원(62. 비례대표)도 출마 뜻을 밝히면서, 윤 의원과 당내 후보경선이 예고된 상황이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오현승 전 동홍동연합청년회장(55)이 출마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선거에 출마했다가 석패한 양임숙 전 서귀포시 복지문화국장(67)도 출마 뜻을 굳혔다. 양 전 국장은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 복당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홍.대륜동 선거구

제주혁신도시가 위치한 이 선거구에서는 바른정당 탈당을 보류하고 정당선택을 고심 중인 이경용 의원(52)이 재선 도전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호상 전 서귀포시장애인단체연합회 사무국장(40)과 이정엽 전 제주도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장(56)이 거론되고 있다.

◆대천.중문.예래동 선거구

대천.중문.예래동 선거구는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여성 지역구 의원이 포진해 있는 곳으로, 현역인 현정화 의원(57)이 3선 도전에 나서고 있다. 현 의원은 바른정당 탈당을 유보했으나, 조만간 자유한국당 복당 내지 무소속 출마 여부를 결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공직자 출신의 임상필 전 제주도 감귤과장(62)이 출마결심을 굳히고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조용현 전 대천동연합청년회장(54)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대정읍 선거구

이 선거구에서는 농민운동가 출신의 재선 현역인 허창옥 의원(55)이 3선 도전에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태준 사단법인 대정현역사문예포럼 상임이사(50)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등 야권에서는 아직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가 없는 상황이어서, 이 선거구의 대결구도 윤곽은 3월쯤 되어서야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남원읍 선거구

이 선거구에서는 3선 현역 의원인 현우범 의원(68)이 제주지역에서는 최다선인 4선 도전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도의회에서 4선은 김영훈 전 의장과 박희수 전 의장이 있는데, 특별자치도 출범 후 연속 4선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우범 의원과 더불어, 송영훈 한국농업경영인남원읍회장(48), 송응준 전 남원읍이장협의회장(56), 오남선 전 남원읍장(60) 등이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당내 후보경선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고승익 전 제주관광학회 이사장(60)과 오영삼 전 남군의회 의원(56), 현홍민 도당 부위원장(53) 등이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양창인 전 위미1리장(47)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많은 주자들이 출마채비를 하면서 각 정당별 후보경선이 1차적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성산읍 선거구

이 선거구에서는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고용호 의원(51)이 재선 도전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현기종 전 제주도연합청년회장(47)이 유일하게 도전의사를 밝히고 출마준비를 하고 있을 뿐, 야권의 구체적 출마후보 윤곽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안덕면 선거구

이 선거구에서는 현역인 구성지 의원(71)이 불출마로 입장을 정리함에 따라 정치신예간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조훈배 전 안덕면연합청년회장(55)과 진경구 전 안덕신협 이사장(65), 하성용 전 안덕면연합청년회장(47)이 경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자유한국당에서는 아직 출마입장을 공식화한 주자가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정의당 대표주자로 고성효 전 전농제주도연맹 사무처장(51)이 이 선거구에서 출마준비를 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표선면 선거구

이 선거구에서는 공직자 출신의 현역인 강연호 의원(63)이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강 의원은 현재 자유한국당 또는 무소속 출마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홍승선 전 표선면이장협의회장(53)이 출마준비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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