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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열린 제주도 태풍대비 유관기관 상황판단회의. ⓒ헤드라인제주 |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2시30분 원희룡 지사 주재로 유관기관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적 예방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자연재난에 대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실제 생활에서의 도민 안내나 예방에 대한 협조뿐만 아니라 비상 상황 시 민관협력체계와 함께 움직일 주민 전체에 연락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조치하라"을 주문했다.
이어 "태풍 내습 시 주민들의 대처역량, 공직자들의 경각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피해 발생지역에 대한 예방과 점검뿐만 아니라 뻔히 아는 것이라 하더라도 다시 한 번 매뉴얼 점검을 비롯해 일정을 잡아 현장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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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열린 제주도 태풍대비 유관기관 상황판단회의. ⓒ헤드라인제주 |
저류지나 하천, 특히 호우 침수 등의 세밀한 점검과 원인 규명에 대해서도 "민원들이 들어오면 꼭 사후적으로만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또는 실시간으로 취합될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두라"고 당부했다.
또 "제주도민들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도정의 존재이유"라며, "이런 재난재해 시점이야말로 행정역랑을 더 발휘하고 도민들의 신뢰를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것을 염두해 유관기관과 함께 예방, 대응하고 주민들과의 협력 및 연락체계를 유지하는데 있어서도 만반의 태세를 보여줄 수 있도록 협업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상황판단회의는 태풍 콩레이(KONG-REY)의 이동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돼 오늘 밤부터 제주가 직접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긴급 소집됐다.
회의에서는 제주지방기상청으로부터 태풍 예상 진로와 기상 전망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재난관리 협업 분야별 대응 및 주요조치 계획에 대한 공유가 이뤄졌다.
제주도는 재난취약지역 사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이번 주 예정인 지역 행사를 연기하는 한편, 입간판, 시설물, 대형공사장 등 재해위험지구와 취약시설,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태풍 '콩레이'는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동하면서 제주도 최접근 시점은 주말인 6일 오전 시간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오전 9시에는 제주도 서귀포시 남쪽 약 40km까지 접근하고, 오후 4시에는 부산 앞 약 2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태풍의 눈'이 제주섬 한복판에 위치하며 제주도 섬을 초근접해 통과할 것으로 예측돼 큰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오늘(4일) 오후부터 제주도에는 바람이 점차 강하게 불고, 바다의 물결이 높아지는 등 태풍의 간접영향이 시작되겠다고 밝혔다.
5~7일에는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천문조 기간과 태풍 북상시기가 겹치면서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고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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