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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들불축제' 구제역 여파로 전격 취소

박성우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1.01.05 10:26:36     

축산농가 몰린 행사장..."구제역 유입 우려 높아"

구제역 여파로 인해 개최여부를 고민하던 '2011 정월대보름 들불축제'가 결국 취소됐다.

김병립 제주시장은 5일 오전 확대 간부회의를 통해 2월 17일부터 19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축제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헤드라인제주>
이는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몰려오는 관광객으로 인해 구제역이 유입될 우려가 높기 때문에 결정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애월읍 봉성리 일대는 제주시 축산농가의 74%가 밀집한 지역이라 구제역이 확산됐을 시 겉잡을 수 없는 피해를 안길 것으로 예상돼 축제를 취소하게 된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1997년 개최한 이래 제주시를 대표하던 들불축제는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우수축제로 꼽히는 등 한층 위세를 넓혀가고 있던터라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들불축제는 취소되지만 제주도민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2011 탐라국입춘굿놀이' 축제의 경우 예정대로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김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 방역과 관련해 상황실 근무 등으로 청정축산과 직원이 모자라다는 의견에 대해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또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책을 발굴할 것과, 1월 인사로 인해 공직사회내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을 것을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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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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