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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양윤모 평론가 즉각 석방하라"

김두영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1.04.07 13:30:32     

양윤모 영화평론가가 6일 오전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현장에서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된 가운데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양씨를 즉각 석방시킬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7일 논평을 통해 "문화재 발굴 기간 중 공사를 할 수 없음에도 공사를 강행한 해군 측의 명백한 불법행위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시민활동가를 업무방해 혐의로 폭력적 연행을 했다는 것은 공권력을 앞세운 불법연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법적인 논란이 마무리되지 않았을 뿐 더러 제주특별자치도의회를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무리한 공사진행을 중단하라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해군 측의 공사강행은 밀어붙이면 된다는 막가파식의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제주도의 묵인 속에서 해군기지 공사 강행은 제주도민의 분열만 가져올 것이며, 제주사회의 갈등으로 존재할 수 밖에 없다"면서 "우근민 제주도정은 즉각 해군기지 공사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양 평론가의 즉각 석방과 연행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경찰간부의 징계를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

[전문] 제주해군기지 공사 강행 중단하고, 시민활동가를 즉각 석방하라!

어제(4.6) 제주해군기지 공사가 강행되고 있는 강정마을 공사현장에서 2명의 시민활동가가 폭력적으로 경찰에 연행이 되었다.

이는 문화재 발굴 기간 중 공사를 할 수 없음에도 공사를 강행한 해군 측의 명백한 불법행위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시민활동가를 업무방해 혐의로 폭력적 연행을 했다는 것은 공권력을 앞세운 불법연행이다.

그리고 해군기지건설과 관련하여 법적인 논란이 마무리되지 않았을 뿐 더러 제주특별자치도의회를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무리한 공사 진행을 중단하라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해군 측의 공사강행은 밀어붙이면 된다는 막가파식의 발상인 것이다.

현재 강정마을에서는 중장비를 투입하여 마을해안을 파괴하고 있으며, 해군기지에 사용될 시설물들은 투입될 시기만을 기다리면서 화순항에 축조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도 해군은 공사 진행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은 상태이다.

제주도의 묵인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해군기지 공사 강행은 제주도민의 분열만 가져올 것이며, 제주사회의 갈등으로 존재 할 수밖에 없다. 이에 우근민 제주도정은 즉각 해군기지 공사를 중단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또한 폭력적으로 연행된 양윤모 전 영화평론가협회장을 즉각 석방시키고, 연행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경찰간부를 즉각 징계할 것을 요구한다.

민주노동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은 이러한 일련의 사태를 간과하지 않을 것이며, 평화를 사랑하는 제주도민들과 함께 평화의 섬 제주에 해군기지가 건설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2011. 4. 7.

민주노동당 제주특별자치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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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영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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