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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소위원회, 강정서 찬반주민 의견 듣기로

김두영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1.09.06 13:02:20     

제주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 현장 조사차 제주를 방문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권경석, 한나라당)가 강정마을에서 찬성측과 반대측 주민들과 짧은 면담을 갖고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6일 제주를 방문, 제주도청 2층 회의실에서 해군기지 사업관련 현황을 보고 받고 질의답변 시간을 가진 소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강정마을로 이동해 해군기지사업단장으로부터 현황보고를 받고 마을을 둘러볼 예정이다.

   
6일 제주도청에서 업무보고를 받고있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해군기지 조사 소위원회. <헤드라인제주>
이 과정에서 소위원회는 강정주민 중 찬성측 대표 2명과 반대측 대표 2명과 5분간 면담을 갖고 해군기지와 관련한 의견을 청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권경석 위원장은 "현장시찰에서 찬반주민 대표 두명씩 해서 현장에서 의견청취 기회를 가질 계획"이라면서 "상경하는 비행기편 시간이 정해져 있어 주어진 시간 내 일정을 소화하는 부담이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조경철 강정마을회 부회장은 "찬성측과 반대측 주민들과 5분정도 면담을 하겠다는 내용이 우리에게도 전달됐다"면서 "현재 이 면담을 받아들일 것인지 여부를 놓고 마을주민과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조 부회장은 "해군기지 현장을 살펴보러 온다고 하고 고작 5분간 주민들과 면담을 하겠다는 것은 앞서 마을주민 면담요청을 거부한 것에 대한 반발이 심해지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급하게 마련한 것 아니냐"면서 소위원회와의 면담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강정마을 주민들은 소위원회가 마을을 방문할 때 마을 곳곳에서 1인시위를 펼쳐 해군기지 반대주민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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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영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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