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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GK 전태현, "K리그 '최고의 조연' 될게요"

조승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2.01.26 19:37:46     

프로 4년차 전태현의 새해 다짐, "승리 위해 투혼 불사를 것"

   
제주유나이티드의 골키퍼 전태현. <헤드라인제주>
모두가 최고를 외치며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하는 프로의 세계에서 '최고의 조연'을 꿈꾸는 이가 있다. 어느새 4년차 K리거로 성장한 제주유나이티드의 수문장 전태현.

2009년 4월15일 경남전을 통해 프로 데뷔전을 치른 그는 제주의 주전 골키퍼 김호준의 군 입대로 올 시즌 기회를 잡았다.

"다시 기회를 잡았기 때문에 절대 놓치고 싶지 않다"는 전태현은 "팀에 도움이 되는 게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골키퍼가 주연이 되면 팀이 흔들리고 기복이 심해진다"며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은 당찬 포부를 밝히고 있지만, 그에게도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 2009년 포항전에서 1대 8이라는 대패를 당했던 때다.

그는 "한동안 밖에 나오기도 싫었고, 축구를 왜 하나 싶었다"며 "지금도 생각하면 정말 끔찍하다. 아직까지도 포항 서포터스들에게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대량실점의 원인을 '수비수 리딩 능력 부족'으로 꼽은 그는 "1년차 때 중앙 수비수가 강민수, 조용형 등 대표급 선수들이라서 리딩하지 못한 적이 많아 정말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올해가 4년차인데 개인적으로 적기라 생각한다"며 "골키퍼는 '현금이 아닌 어음'으로 갈수록 굳기 때문"이라는 말로 악몽을 털었다.

팬들의 성원에 대한 보답을 경기장에서 직접 보여주겠다는 그는 "모든 경기에 나서지는 못하지만 제가 뛰는 한 제주가 승리할 수 있도록 투혼을 불사르겠다"고 다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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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