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제주유나이티드FC(이하 제주UTD)가 올 시즌 성공의 씨앗이 될 방울뱀 축구와 함께 중국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지난 11일 중국 심천으로 1차 해외 전지훈련을 떠났던 제주는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제주UTD 선수들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올 시즌 전술의 핵인 '방울뱀 축구'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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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현지에서 전지훈련을 갖고 있는 제주UTD 선수들. <헤드라인제주> | ||
그러나 그라운드 위에서 방울뱀 축구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수준급 체력과 전술의 완성도가 필수이다.
이에 박경훈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근육을 고정시켜 몸에 안정성과 유연성을 증가시키는 코어 프로그램을 비롯해 지구력과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체력훈련에 많은 비중을 두었고, 선전 루비FC 등 중국 현지 클럽팀들을 상대로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뿐만 아니라 전술의 짜임새를 한층 높였다.
특히 중국 현지에서 팀에 합류한 새로운 외국인 선수인 호벨치와 아드리안 마다스치가 빠른 적응력과 융화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박경훈 감독은 "일단 선수들의 움직임부터 달라졌다.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 스스로가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게 됐다"면서 "예상치 못한 날씨로 인해 애를 먹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제주UTD의 주장 완장을 차게 된 최원권은 "감독님이 새롭게 추구하는 전술에 모두들 녹아들고 있다"며 "제주의 전력이 약해졌다고 얕보는 팀들이 있던데 선수들과 함께 합심해 반드시 매서운 맛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UTD 선수단은 잠시 숨고르기를 가진 후 오는 31일 클럽하우스에 재소집된다. 이후 제주UTD는 다음달 5일부터 15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해외 전지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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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현지에서 전지훈련을 갖고 있는 제주UTD 선수들. <헤드라인제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