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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방훈 정무부지사 예정자 인사청문회 잡음 없이 '통과'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5.12.23 15:55:00     

도의회 인사특위, 김방훈 예정자 '적격' 보고서 채택
"정책 철학 부족하지만, 행정경험 살린 역량발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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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인사청문회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는 김방훈 제주도 정무부지사 예정자. ⓒ헤드라인제주
김방훈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예정자(61)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큰 잡음 없이 무난히 통과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하민철)는 23일 김방훈 제주도 정무부지사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적격' 취지의 인사청문요청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인사특위는 "그동안 공직생활을 통해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가 객관적이고 공정한 차원에서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 역량과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김 예정자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인사특위는 "40여년의 오랜 공직생활 동안 터득한 경험과 업무처리 능력, 원만한 대인관계 및 중앙정부와의 인적 네트워크 등은 높이 살만하며, 특히 정무적 위치에서 수행해야 할 역할을 잘 파악하고 있으면서 소통과 대화를 중시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또 "현재의 행정조직 편제상 행정부지사 소관 업무가 너무 많아 과부하 상태이므로 정무부지사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야 된다는 소신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사특위는 "고위공직자의 업무수행에 고도의 도덕성이 필요함에도 지방세 체납 전력, 본인 및 자녀의 농지원부 취득 과정이 석연치 않아 도민의 신뢰를 얻는데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제주현안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으나 대부분 현재 제주도정이 내세우는 정책을 되뇌는 수준에 머물러 철학과 소신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이날 인사청문회 결과는 어느정도 예견된 결과였다.

청문회 전부터 김 예정자에 대한 질문은 제주도 현안과 정치적 철학 등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돼 왔다.

종전에 열렸던 인사청문회가 과도한 '신상캐기'로 인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점도 주효했지만, 김 예정자가 최근까지 공직에 몸 담았던 터라 결정적인 결격 사유가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인사청문회는 오전시간대 2시간 가량의 질의응답 절차를 거치고, 오후에는 보고서 문구를 작성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김 예정자는 "이번 인사청문회는 제 자신에 대해서 깊이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질의답변을 통해 저의 부족한 점 다시 한번 성찰을 한다"며 "앞으로 도민의 마음, 도민과 함께하는 정무부지사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앞으로 제주 제2공항이나 강정의 갈등 문제나, 감귤 소비 촉진 관계 등 제주지역 현안은 물론, 제주도의회와의 원활한 소통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업무를 맡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자세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김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내일(24일) 오전 11시 30분 제주도청 2층 삼다홀에서 정무부지사 임명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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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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