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을 통해 양측은 "인간과 자연의 평화로운 공존을 지향하고 상호연대를 통해 생명이 우선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제주남방큰돌고래를 비롯한 멸종위기종 해양생물과 제주 해양생태계 전반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제시하고, 상호 협력 하에 정책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고 선언했다.
또 "제주는 섬이라는 특성상 육상 개발이 바로 해안생태계에 영향을 준다"며 "돌고래 서식지에 해양풍력단지가 조성되면 더 이상 돌고래가 갈 데가 없다"는 핫핑크돌핀스 황현진 대표의 말에 공감하며 "다른 생명의 삶을 공존하는 방향으로 재생에너지 개발 방법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남방큰돌고래 등 모든 동물 전시, 공연,체험 프로그램 금지 및 시설 폐쇄 △제주남방큰돌고래를 비롯한 모든 고래류 전시, 공연, 체험 및 식용을 목적으로 한 포획 및 유통 금지 △보호대상 해양생물의 서식지를 파괴하는 대규모 개발사업 전면 재검토 및 백지화 △오폐수 방출 주체 관리감독 및 처벌강화 △제주남방큰돌고래 및 보호대상 해양생물 서식처인 대정읍 해안일대를 해양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 △지속적이고 건강한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제주바다 휴면기 추진을 약속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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