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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버스노조 "파업 위기, 회사측 불성실 교섭이 원인"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03.07 10:57:00     

조경신 자동차노조 위원장 "회사측과 제주도정, 책임 떠넘기기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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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경신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제주지역자동차노동조합 위원장이 7일 <헤드라인제주>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도내 8개 버스회사의 노사 단체교섭 및 노동쟁의 조정이 결국 결렬되면서 버스 운행 전면 중단 사태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조합 측은 회사측의 불성실한 교섭과 제주도청과의 책임 떠넘기기로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조경신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제주지역자동차노동조합 위원장은 7일 제주도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헤드라인제주>와 가진 인터뷰에서 총파업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게 된 현 상황과 관련해, "버스준공영제 도입 이후 회사측이 버스 준공영제를 이유로 교섭에 불성실하게 임해왔다"면서 회사측의 책임을 강하게 제기하며 비판했다.  

조 위원장은 "준공영제가 2017년 8월 도입되면서, 지난해의 경우는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문제점 등을 지켜보자'고 합의가 됨에 따라 임금인상만 결정하고 협의를 진행하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버스 준공영제가 도입되면서 사측이 교섭에 불성실하게 임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조측에서는 올해 임금과 주52시간 근무 도입에 따른 근무체계 개선, 복리후생 문제 개선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을 요구해 왔다"면서 "사측이 '우리도 정산만 받고 있다', '제주도의 재정지원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하면서 결국 교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주도에는 종점이 30여곳이 있는데, 휴게소가 제대로 갖춰진 곳은 몇 곳이 없다"면서 "버스 기사들이 어쩔 수 없이 노상에서 볼일을 보거나, 날씨가 덥거나 추울때는 시동을 켜 놓고 냉.난방을 하는 등 근무 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노조측의 요구조건과 관련한 쟁점을 묻는 질문에 조 위원장은 "쟁점이 생기려면 대화가 돼야 의견차이가 생기고, 쟁점이라는게 생기는데 대화 자체가 되지 않고 있다"며 거듭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을 꼬집었다.

조 위원장은 "노조의 요구사항에 대해 사측은 제주도청에 책임을 떠밀고 있다"면서 "반대로 제주도측은 노사협상 대상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사측으로부터 보고만 받고 아무런 대책을 강구하지 않다가, (제주지방노동위원회의)3차 조정에야 출석해 '왜 제주도와 상의하지 않느냐'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파업 찬반투표에 대해 조 위원장은 "우리의 목적은 단순히 파업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것"이라며 "파업으로 결정난다 하더라도 바로 파업을 할 것이 아니고 내부 회의도 하고, 파업 전까지 대화가 성사된다면 당연히 (파업을)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버스준공영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노사간 단체교섭은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올해 2월 11일까지 11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나, 결국 결렬됐다.

또 지난달 28일 시작된 지방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절차도에서도 1, 2차 조정이 실패해 6일 3차 조정을 진행했으나 결국 합의하지 못했다.

이에 버스 노조는 7일과 8일 이틀간 총파업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에 돌입한 상태다.

총파업 찬반투표는 8일 낮 12시까지이며, 결과는 오후 2시쯤 나올 예정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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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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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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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 2019-03-07 21:17:58    
이런 뉴스는 정말 어의가 없어 보고싶지 않네요.
돈을 너무 많이 줘서 화가 됬네요. 도지사님 조금씩 주시지 처음부터 너무 많이 주셔서 본인 능력이 대단한줄 알잖아요..이해가 안됩니다.
적당히 하세요.
17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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