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교육.노동.시민사회단체가 23일 정부와 집권여당에 오는 28일로 창립 30주년을 전교조의 법외노조 취소를 강력 촉구했다.
참교육제주학부모회와 곶자왈사람들, 진실과 정의를 위한 제주교수네트워크, 제주여성농민회, 전공노 제주지역본부 등 제주지역 교육.노동.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는 합법화 상태에서 30주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즉각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에 엄중히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제주지역 교육.노동.시민사회단체가 23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앞에서 전교조의 법외노조 취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어 "그러나 창립 20주년이던 2009년부터 전교조는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탄압대상 1순위였다"며 "박근혜 정권은 법외노조를 통보함으로써 전교조의 손과 발을 묶고 민주주의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렸으나, 전교조는 굴복하지 않고 법외노조화에 대항하여 결연하게 맞서 싸웠고, 부당한 규약개정 요구를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촛불의 힘으로 탄생한 정부가 출범 3년 차인 지금까지 과거 정부의 가장 큰 적폐 행위였던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를 외면하는 것은 무능을 넘은 반민주 행위"이라며 "또한 촛불 항쟁에 대한 모독이고 촛불 민심에 대한 반란"이라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우리 민주 세력들은 민주주의 파괴를 방임하는 작금의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바라본다"며 법외노조 취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청와대가 직접 나설 것을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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