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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랑선교회 "제주 해군기지 건설 철회해야"

김두영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1.01.27 09:14:23     

제주도내 개신교 목회자들로 구성된 제주사랑선교회(회장 박재홍 목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제주사랑선교회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개최했던 평화실천신학 세미나 참가자들의 의견을 모아 발표한 '2011평화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제주사랑선교회는 "제주해군기지건설은 이 가치와 은총과 뜻을 거역하는 죄를 짓는 행위임과 동시에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 보존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을 훼손하는 범죄적 행위"라면서 "현재 진행 중인 세계7대자연경관 도전에 악영향을 미치는 행위로 즉각 철회돼야 하며, 이를 위해 제주해군기지건설의 최종책임자인 대통령의 철회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제주해군기지건설 대신 제주를 평화의 섬으로 선포한 중앙정부와 이를 실현해야 하는 제주도정은 평화활동가들과 평화운동단체와 협력해 국제적인 평화기구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제주를 평화교육과 훈련의 장(場)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구체적으로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사랑선교회는 "제주해군기지건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는 강정마을공동체와 강정교회와 함께 아픔을 나누지 못했음을 참회하며, 그 치유와 회복을 위해 계속 기도하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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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영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