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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된 강동균 회장, "꼭 해내야 합니다"

김두영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1.08.30 09:17:06     

유치장서 강정 주민에 전하는 '호소 메시지'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 지난 24일 해군측의 크레인 가동준비에 항의하다 경찰에 연행돼 구속수감된 강동균 강정마을 회장이 마을주민들에게 현재의 공안정국에서 맞서 강정마을을 끝까지 지켜줄 것을 호소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지난 28일 면회온 김종일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사무처장을 통해 자필로 작성한 편지 형식의 호소문을 전했다.

강 회장은 호소문을 통해 "지난 24일 일어난 사건은 해군기지 문제만이 아닌 공권력의 지역주민에 대한 폭압"이라고 규정했다.

   
지난 26일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는 과정에서 마을주민들에게 양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는 강동균 강정마을회장. <헤드라인제주>

이어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고 제2의 4.3이 보인다"면서 "커다란 공권력의 음모가 보인다. 강정주민과 활동가들이 똘똘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 회장은 "우리는 할 수 있다. 아니 해내야 한다"고 마을주민들을 격려하면서 "이 것이 이 시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고, 우리 후손들이 아름다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시험"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강 회장은 "조금만 더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다면 우리의 앞날에는 영원한 평화가 기다릴 것"이라며 "주민, 활동가 여러분이 힘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 회장은 지난 24일 해군의 대형 크레인 가동준비에 대해 항의하다 현장에 긴급출동한 경찰에 의해 업무방해 혐의로 연행돼 지난 26일 구속됐다. <헤드라인제주>

[전문]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의 호소문

이번 사건은 해군기지 문제만이 아닌 공권력의 지역주민에 대한 폭압입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제2의 4.3이 보입니다.

커다란 공권력의 음모가 보입니다.

강정주민 여러분, 활동가 여러분, 힘내세요!

그리고 똘똘 뭉쳐야 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아니, 해내야 합니다.

이것이 이 시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우리 후손들이 아름다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시험입니다.

또 한번 강조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이길 수 있습니다. 아니, 이겼습니다!

조금만 더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다면 우리의 앞날에는

영원한 평화가 기다릴 것입니다.

주민 여러분! 활동가 여러분! 힘내십시오!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김두영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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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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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2011-08-30 13:32:40    
누가 이 같이 선량한 사람을 투사로 만드는가! 아.....
15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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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11-08-30 09:44:54    
강정 걱정 말고 수감 생활 이나 잘해요 거기서 지식 마니 쌓으시고 반성하고 뉘우치고 계시면 됩니다 국가 안보중요성에 대해서 고생 하세요
121.***.***.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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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반대 2011-08-30 14:00:00    
...
59.***.***.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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