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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코 앞인데", EBS 수능교재 '오류' 수두룩

조승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1.10.04 15:00:21     

EBS 수능교재 60권서 547건 오류 발견...권당 9.11건<BR>수험생 "무엇을 믿어야 하나"...'오류 방지' 대책 필요

EBS 수능교재에 오류 또는 오답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심재철 의원(한나라당)이 E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9월25일 기준 수능교재 60권에서 547건의 오류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518건보다 5.6% 늘어난 것으로, 교재 한 권당 9.11건의 오류가 발생했다.

수능강의 교재 오류로 인해 추가 발행한 정오표 책자, 수정본 비용만 총 92만5000부 발행에 4억원으로 나타났다.

EBS 수능교재에 이처럼 많은 오류가 발견되자, 이 교재로 수능 준비를 해온 수험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오는 11월11일 실시되는 수능시험 문항의 70%가 EBS 교재 내용과 연계해 출제되기 때문.

연계 방법은 영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EBS 교재에 나온 중요 개념이나 원리, 지문, 그림 및 도표, 문항 등을 활용해 재구성.변형하는 방법으로 출제된다.

연도별 수능시험의 각 영역 평균 EBS 교재 연계율을 봐도 2008학년도 79.8%, 2009학년도 79.3%, 2010학년도 77%, 2011학년도 72.5%로 나타났다. 10문제 중 7문제는 EBS 교재에서 봤음직한 문제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EBS 교재에서 오류가 발견되자, 수험생들은 당혹스럽기만 하다.

제주시내 모 일반계고의 수험생 권모 군은 "EBS 교재마저 틀리면 진짜 무엇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차라리 참고서나 다른 교재를 찾아서 공부하는 게 낫겠다"고 성토했다.

이에따라 수능교재 오류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거세다.

심재철 의원은 "수능교재 오류로 인해 학생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EBS는 사후약방식 처방만 늘어놓고 있다"며 "수능교재의 오류를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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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