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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프로그램 우리모두가 함께 참여해야

이문구 oss1023@jeju.go.kr      승인 2012.05.14 16:36:09     

[기고] 이문구 동홍동 주민자치위원회 복지문화분과장

   
이문구 동홍동 주민자치위원회 복지문화분과장.<헤드라인제주>
필자가 활동하고 있는 동홍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지난 12일 가파도에서 다문화가족의 구성원 등 50여명과 함께 토요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행복가정만들기 청보리여행'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매년 이주여성들을 지정된 곳에 모이게 하고는 김치담그기, 밑반찬만들기, 제사상차리기 등의 획일적이고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방식에서 벗어나고자 이주여성들과 협의하고 노력한 결과 이주여성과 남편, 자녀는 물론 할아버지, 할머니 등 다문화가정내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었으며, 또한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최근 다문화가족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주여성들에 대한 사회적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들이 다양한 곳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아직도 이주여성들에게 일방적으로 “우리문화의 이해”를 강요하는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아닌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모든 프로그램들이 이주여성들이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 능력을 높이고자 운영하는 것은 사실이긴 하나, 이와 같은 것들이 전부가 될 수는 없으며, 먼저 그들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 인식의 개선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그들”이 아닌 “우리”가 그들을 먼저 이해할 때, 비로소 바람직한 우리사회 구성원으로 살아 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우리모두와 이주민들과의 양방향 이해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의 필요성을 느끼고, 또한 이주민가정내 갈등해소, 이주민에 대한 인식개선, 이주민 자녀들의 외모에서의 차이로 인한 사회부적응 문제해결을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이 필요하다고 보여지며, 이러한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족과 우리 모두가 함께 참여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럴때 우리사회가 “그들”을 “우리”라고 부를 수 있고, “다문화가족”이라는 단어가 사라질 수 있으며, 또한 다양하게 이루지고 있는 다문화가족 관련 모든 프로그램들이 성공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헤드라인제주>


<이문구 동홍동 주민자치위원회 복지문화분과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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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구 oss1023@jeju.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