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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주민들 도청 앞 100배 시위 시도에 道 강제퇴거 조치

김두영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2.05.18 09:21:55     

도청 공무원 동원 강제퇴거 '몸싸움'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들이 제주도청 현관 앞에서 3일째 해군기지 공사중단 명령을 촉구하는 100배 시위를 시도하자 제주도가 직원들을 동원 이를 저지하고 강정주민들을 강제 퇴거하면서 몸싸움이 발생했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과 고권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강정주민들과 해군기지 반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10여명은 18일 오전 8시 제주도청 현관 앞에서 해군기지 공사중단 명령을 촉구하는 100배 시위를 전개했다.

   
강정마을 주민들이 제주도청 현관 앞에서 100배 시위를 시도하자 제주도가 공무원들을 동원 이를 저지하고 강제퇴거 조치했다. <헤드라인제주>
   
강정마을 주민들이 제주도청 현관 앞에서 100배 시위를 시도하자 제주도가 공무원들을 동원 이를 저지하고 강제퇴거 조치했다. <헤드라인제주>
이번 100배 시위는 지난 16일과 17일에 이어 3번째 전개되는 것으로 17일에는 제주도가 경찰에 시설보호를 요청하면서 충돌이 발생할 뻔 했으나 강정주민들이 1000배 후 자진퇴거하면서 충돌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강정주민들은 도청 현관 앞에 깔판을 깔고 100배를 시작했다. 그러나 제주도에서는 공무원 50여명을 현장에 투입, 제주도청 울타리 밖으로 나가 100배를 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강정주민들은 이를 거부했고, 결국 제주도에서는 물리력을 동원해 강정주민들을 강제로 퇴거시키면서 몸싸움이 발생하기도 했다.

도청 공무원들에 의해 강제퇴거된 강정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했으나 제주도측은 "도청 안에서 100배시위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강정주민들이 도청으로 진입할 수 없도록 정문을 봉쇄했고, 결국 강정주민들은 도청 맞은편 노숙투쟁현장으로 자리를 옮겨 100배를 진행하고 있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은 "우리가 폭력시위를 하는 것도 아니고 평화적으로 100배를 하는 것 뿐인데 굳이 이를 못하게 하려고 공무원 수십명을 동원해 이렇게 막는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제주도의 조치에 반발했다.

한편, 현재 강정마을 주민들이 강동균 회장의 전화를 받고 제주도청 앞으로 집결하고 있어 이후 또 다시 충돌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도 공무원들에 의해 강제퇴거 조치된 강정마을 주민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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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영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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