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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 대통령 직속기구 설치"

윤철수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2.08.04 18:22:36     

박준영 후보 제주방문, '제주발전 4대 공약' 제시
"제주해군기지, 참여정부서 절차적문제 소홀히 해서 문제된 것"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인 박준영 전남지사는 4일 제주발전 전략의 하나로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을 촉진시키기 위해 현재 국무총리실 산하의 '제주국제자유도시추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특별기구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민주통합당 제주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는 대한민국의 유일하고 가장 독특한 관광자원으로, 이를 보존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인이 찾아올 수 있는 명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4대 전략을 제시했다.

그가 밝힌 4대 공약은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 촉진을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추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특별기구화 △4.3 정신 이어받아 인권신장과 평화, 민주주의 가치 회복의 계기 마련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도민의견이 반영되도록 원점에서 재검토 △국제적인 관광지로서 다양한 제주접근로 확보 등이다.

   
박준영 후보가 4일 민주통합당 제주도당에서 제주발전 전략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시스>
그는 먼저 대통령직속 국제자유도시 특별기구 설치와 관련해,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의 취지는 '제주를 홍콩이나 싱가폴과 같은 경쟁력 있는 동북아 중심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국가적 사업'이었고, '세계인들이 오고 싶어하고 투자하기를 바라는 매력적인 국제도시'로 만드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지금의 현실을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제주국제자유개발센터' 설립 등 활발히 추진되던 것이 이명박 정부 들어서 답보상태에 빠져 있는 등 문제점을 드러냈다"며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총리실 산하의 제주국제자유도시추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의 특별기구화해 개발 추진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권력 남용의 가장 비극적 역사 4.3, 민주주의 가치 회복 중요한 기준점"

4.3문제와 관련해서는, "국가권력의 남용이 가장 비극적으로 드러난 역사가 4.3이라고 생각한다"며 "4.3특별법의 취지를 누구보다 잘 인식하고 있는데, 국가권력에 의한 억울한 희생자들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은 사회통합과 '훈훈한 공동체 대한민국'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관점에서 4.3의 정신을 현재의 무너진 인권과 평화, 민주주의의 가치를 회복하는 데 중요한 기준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제주해군기지 문제, '참여정부 책임론' 제기..."주민동의 절차 등 소홀, 민주주의 원칙 훼손"

이어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있어서는, "현재 제주도의 가장 민감한 현안인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강정마을은 해양관광 기능이 대폭 강화된 복합민간미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는 김대중 대통령이 남북교류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평화의 섬'으로 명명하며 누구보다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졌던 곳"이라며 "그랬기 때문에 김대중 대통령은 군의 지속적인 요청에도 불구하고 해군기지 건설을 유보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그러나 참여정부에서 해군기지 건설을 추진하면서 주민동의절차,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적 문제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현재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결과만큼 과정을 중요시하는 민주주의의 원칙이 훼손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해군기지 건설 문제를 제주도민의 의견을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등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공항 확장, 제주 접근로 다양하게 확보"

국제적인 관광지로서 다양한 제주접근로 확보 문제와 관련해서는, "제주도를 명실상부한 국제자유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제주접근로 확보를 위해 현재의 제주공항을 국제규모로 대폭 확장하고 여객선 항로를 증설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남지사로 재직하면서 장흥 노력항에서의 항로를 증설하는 등의 경험을 살려 이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박 후보는 "2007년에 제안했던 해저터널 사업을 통해 육지에서 직접 제주도를 연결하는 교통로를 확보해 원활한 물류와 기상조건에 구애받지 않는 국제자유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20분 제주시 호남향우회관에서 호남향우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박 후보는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참배한 후, 오후 6시에는 제주호남향우회 11개 지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일요일인 5일 오전 9시30분에는 우근민 제주지사를 면담한 후 이도한다.

이번 박 후보의 제주방문은 8월25일 제주에서 처음 시작되는 후보경선을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호남향우회가 박 후보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낼지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윤철수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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