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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지휘부 사무실 정밀 타격 가능" 순항미사일 공개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3.02.14 11:45:47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 등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군이 순항 미사일과 탄도 미사일 개발을 포함한 다양한 타격 능력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함대지 미사일의 모습. (사진=국방부 제공) <뉴시스>
국방부는 14일 유사시 북한의 지휘부 사무실 창문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을 공개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공개하는 순항미사일은 한반도 어느 곳에서든 북한 지휘부의 사무실 창문을 골라서 타격할 수 있는 정밀유도무기"라며 "유사 시 우리나라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적 지휘부의 활동을 제약할 수 있는 치명적 파괴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공개한 약 50초 짜리 동영상에는 해군 구축함에서 발사된 함대지 미사일이 수평비행하면서 표적을 정확하게 타격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어 수면 아래 잠수함에서 발사된 잠대지 미사일이 수면 위로 올라와 수평비행하며 목표물을 수직타격하는 장면이 있다. 동영상 마지막에는 실제 탄·잔약을 장착한 작전탄의 위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장면이 담겼다.

국방부 유영조 전력정책관(육군 소장)은 "북한의 비대칭 전력인 핵과 미사일이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어 이에 대비해 독자적으로 미사일을 개발하는 등 대응능력을 확충했다"며 "동영상 속 함대지·잠대지 순항미사일은 이미 실전배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군이 이번에 공개한 순항미사일은 현무3-C 개량형으로 최대 사거리는 1500㎞에 달하며 축구장 1개면을 초토화할 수 있는 위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함대지 순항미사일은 이지스함과 한국형 구축함에서 발사가 가능하고 잠대지 순항미사일은 214급(1800t급)에서 발사가 가능하다.

이들 순항미사일은 우리나라 해상 어디서든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을 정확하게 타격하는 것은 물론 상황에 따라 북한 지휘부의 창문크기 목표물도 정확하게 타격이 가능하다.

특히 레이더에 포착이 힘든 잠수함의 경우 북한지역에 해안가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표적과의 거리가 줄어들어 작전반응시간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유 정책관은 "수상함은 다량의 유도탄을 탑재할 수 있어 많은 표적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이 가능하고 잠수함은 은밀하게 접근해 발사할 수 있어 작전반응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북한 전역의 모든 시설, 장비, 인원에 대해 우리가 필요로 하는 시간에 정확하게 타격해서 우리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4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또 다시 전략무기를 공개한 것에 대해 그는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개발 등을 계속하고 있어 국민들이 불안감을 갖고 있다"며 "우리도 대응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려서 국민들을 안심시키게 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 당국은 북한의 핵실험 이후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해상기동훈련과 한미 공군 대규모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등 무력시위 강도를 높이고 있다.<뉴시스>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