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오페라' 장르 고집하는 이유, 특정업체 '커넥션'?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3.02.20 16:45:09     

제주도의회 문광위, 창작오페라 사업 의혹 제기

제주만의 문화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창작오페라사업이 특정 업체와의 '커넥션'으로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안동우)가 20일 제주도 문화관광스포츠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는 창작오페라 사업과 관련한 문제점이 지적됐다.

제주문화예술재단 공모사업으로 추진되는 창작오페라 사업은 올해 사업비 3억원이 투입돼 제주신화를 소재로 한 작품을 제작중에 있다.

이로 인해 제주가 지닌 다양한 신화 등을 소개해 제주만의 브랜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강경식 의원. <헤드라인제주>

그러나, 이를 콘텐츠화 하는 방식에 있어 굳이 '오페라'를 고집했어야 했냐는 지적이 일었다.

강경식 의원(무소속)은 "서구의 오페라도 좋지만 제주를 알릴 수 있는 방법으로 연극이나 마당극 등 한국적인 것들도 많은데, 굳이 오페라를 고집할 이유가 있나"라고 물었다.

강 의원은 "오페라를 다루는 특정업체에 예산을 주기로 잠정 합의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오페라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연극이나 마당극 등 공모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선화 의원(새누리당)은 지난 2002년 제주시가 제작했던 오페라 '백록담'의 흥행 실패 사례를 꺼내들며 "전문가 몇몇의 아이디어로 오페라를 제작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제언했다.

답변에 나선 이명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은 "오페라를 창작하기 위한 사업인 만큼 공모 대상을 변경하는 것은 어렵지만, 특정업체와 합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