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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랑과 열정으로 20년…제주 재도약 디딤돌 역할 할 것”

신정익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3.03.23 17:11:38     

제주국제협의회 20년사’ 발간…23일 칼호텔서 기념행사

   
'제주국제협의회 20년사' 표지 모습. <헤드라인제주>
제주도의 발전과 국제화를 위해 다양한 발전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제주국제협의회(회장 현천욱)가 창립 20주년을 넘어 30주년을 바라보며 짧지 않은 발자취를 담아 ‘제주국제협의회 20년사’를 펴냈다.

제주국제협의회는 23일 낮 제주시내 칼호텔에서 역대 회장단과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년사 발간 기념행사를 가졌다.

'20년사'는 제1부 창립을 시작으로 제2부 언론을 통해 본 제주국제협의회, 제3부 학술회의와 총서 발간, 제4부 국제교류 및 교육 활동, 제5부 좌담회 및 회원의 글을 소개하고 제6부에는 회원 명단과 감사의 글을 담았다.

제주국제협의회는 지난 1991년 4월 제주에서 열렸던 역사적인 한.소 정상회담을 계기로 제주의 국제화에 기여하자는 데 뜻을 함께 한 제주출신 교수들이 중심이 돼 출범한 순수 민간단체다.

이들은 제주가 걸어온 역사적 질곡과 내재적 갈등을 극복하고 태평양시대의 주역으로 발돋움하는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창출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탈냉전시대의 제주도의 지정학적 관점에서 제주도의 위상과 가치를 재검토, 평가해 제주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면서 ‘제주도의 국제화’, ‘제주도의 제주도화’가 조화되는 미래상을 그려나가는 데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당시 김영식 전 문교부장관을 비롯해 고충석 제주대 교수, 김세원 서울대 교수, 문정인 미 켄터키대 교수. 신용하 서울대 교수, 양영식 통일연수원 교수, 현길언 한양대 교수, 현인택 사회과학원 선임연구원 등 20여 명이 발기위원회를 꾸려 창립을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했다.

마침내 1991년 6월 20일 제주시내 그랜드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을 알렸다. 초대회장에는 발기위원장을 맡았던 김영식 전 장관이 선출됐다.

창립 기념으로 제주와 제주인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제주의 지정학적 위상과 국제화를 위한 과제를 짚어보는 세미나도 열었다.

이렇게 출발한 제주국제협의회는 1990년대 전환기를 맞은 제주의 다양한 이슈들을 공론의 장으로 꺼내 논의에 불씨를 당기는 역할을 했다.

평화의 섬과 제주, 제주의 인간과 환경의 조화, 개방화 시대의 제주경제, 제주여성의 상징성, 지방자치, 재일동포, 전환기 제주문화의 방향 등이 심도있게 다뤄졌다.

2000년대 들어서도 국제협의회의 행보는 흔들림 없이 이어졌다.

새 천년을 맞은 제주의 과제를 진단하고 감귤 등 지역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대안 모색 등에 나섰다. 환태평양 평화소공원 조성을 위한 기금 조성과 곶자왈 보호, 새로운 제주의 리더십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런 과정들은 1992년 나온 제주국제협의회 총서 제1집 ‘전환기의 제주’를 시작으로, 지난해 펴낸 제23집 ‘제주 전통문화와 환경보전’에 고스란히 담겼다.

제주국제협의회의 탄생에서 성년에 이르는 과정은 20년사 회원들의 글에도 녹아 들었다.

김용범 국민대 초빙교수(전 연합뉴스 이사)는 “지금 생각해봐도 협의회의 초기 시절 간부들과 회원들의 제주 사랑과 열정은 대단히 뜨거웠다”며 “예나 지금이나 뜨거운 열정은 식지 않았기에 20세 성년식을 성대하게 치르는 게 아니겠는가”라고 술회했다.

김욱 새누리당 외교통상수석전문위원(전 외교부 대사)는 “제주가 과연 국제자유도시란 명칭에 부합되는 기능과 역할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미래 제주의 바람직한 개발 방향과 품고 나가야 할 콘텐츠가 무엇인지에 대해 백년대계를 세워나가야 할 때”라면서 “제주 안에서만 보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밖에서 제주를 보는 사람들의 견해도 폭 넓게 수렴하고 녹여 나가야 글로벌 제주로 거듭나는 길”이라고 제언했다.

이날 열린 20년사 발간 기념식에서 현천욱 회장(변호사. 김엔장 법률사무소)은 인사말을 통해  “제주국제협의회는 다양한 제주 현안들에 대해 비정치적, 이데올로기적인 중립적인 기본 입장에서 제주인의 의견을 청취하고 수렴하면서 이를 토대로 제주발전을 위한 정책대안을 제시해왔다”면서 “특별자치도 출범을 비롯해 세계평화의 섬, 유네스코 자연유산 지정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는 제주국제협의회의 20년간 활동이 일조를 했다”고 자부했다.

현 회장은 이어 “이제 제주국제협의회는 새로운 20년을 준비하면서 제주가 재도약하는 데 디딤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제주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샘솟는 용천수 같은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국제협의회 20년사' 발간 기념식이 23일 제주시내 칼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신정익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신정익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2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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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치찬란 2013-03-24 11:09:47    
제목이 유치찬란...헤드라인제주 색깔이 달라졌남요
1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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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까지는 좀 2013-03-24 12:19:12    
조금은 그렇네요
날선 비판 헤드라인제주 어디가나요
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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