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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의 민원처리에 있어 '역지사지'

김무룡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4.04.22 09:38:02     

[기고] 김무룡 제주시 애월읍 부읍장

   
김무룡 제주시 애월읍 부읍장. <헤드라인제주>

얼마전 제주특별자치도 인력개발원에서 운영했던 “긍정심리” 교육과정에서 가슴에 와 닿는 『관점 바꾸기』 란 시간이 있었다. 애월읍에 근무한지 1년 가까운 시점에서 새롭게 가슴속 깊이 사자성어 하나인 역지사지(易地思之)를 되새겨본다.

《맹자(孟子)》 이루<離婁>에 나오는 역지즉개연(易地則皆然)에서 유래한 말로 “처지나 경우를 바꾼다 해도 하는 것이 서로 같다”는 말이라고 알고 있다.

나의 처지와 입장에서 상대방의 처지와 입장으로 바꾸어보았을 때 전혀 다른 관점이나 결과가 나온다는 뜻으로 '항상 자신의 주관적 판단에서 일을 처리하지 말고 상대적인 입장에서 생각하고 처리하라' 라는 경계의 말이기도 하다. 문득 얼마전 인기리에 방영됬던 KBS 주말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 왕가의 가훈 '입장 바꿔 생각해 보자'가 생각난다.

우리공직자는 민원을 처리할 때 폭넓은 이해심과 포용력을 바탕으로 민원인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것이다. 민원인 모두가 나의 가족이며 나의친지, 이웃이라는 생각으로 업무를 처리할 때 사자성어 「역지사지(易地思之)」는 그 뜻이 더욱 빛이 날것이며 활기 넘치고 다시 찾고 싶은 애월읍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다.

우리읍은 인구 3만명이 살고 있는 거대 읍으로 교통, 문화, 복지 등 지역 여건상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진 휴양지로써 아름다운 절경의 해안도로는 물론 중산간지역에서도 신축하는 건축물을 많이 볼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다, 귀농·귀촌 정착주민과 다문화 가족 등의 인구유입으로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읍을 찾는 민원인 욕구도 다변화됨에 따라 최대한 신속·정확하고 민원인의 입장에서 공정한 업무처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사고의 변화를 통해 어려운 근무 환경의 부정적인 측면 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주어진 여건 하에서 “일(Job)”을 함에 있어 “언젠가 할 일이라면 지금처리하고 누군가가 할 일라면 내가 먼저하고 그리고 이왕 할 일이라면 기쁜 마음으로 아주 잘하자” 라는 긍정적인 생각과 『역지사지』의 마음가짐으로 환상의 조화를 이뤄 민원을 처리할 때 정부 3.0 시대 변화에 새로운 공직사회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공직풍토가 조성될 때 우리읍의 미래는 희망이 있고 새롭게 변화하는 살기 좋은 애월읍으로 거듭 태어날 것으로 기대해본다. <김무룡 / 제주시 애월읍 부읍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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