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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 초토화 '저염분수'...수산당국 '초긴장'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1.07.21 16:52:53     

중국 양자강에서 흘러나온 저염분수가 제주 서쪽해안 200km까지 접근해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아열대수산연구센터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부터 이어진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초당 2만5000톤에서 4만톤에 이르는 물을 방류하고 있다.

이 물덩어리가 현재 제주 서쪽 200km까지 흘러 내려오면서 서서히 제주연안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실정이다.

매 해마다 저염분수는 중국대륙의 집중호우 발생 후 약 30일에서 45일이 경과하면 제주도 서방 및 북방 해역에 나타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 저염분수로 인해 연안의 어장이 파괴됨은 물론 특히, 소라, 전복 등 저서생물들은 삼투압 조절 능력에 영향을 주어 폐사 또는 성장불순 등의 피해가 큰 실정이다.

이에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아열대수산연구센터와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 해양물리팀은 중국 양자강 유출수의 제주 마을어장 유입 예상에 따른 공동 예찰조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이달 하순부터 다음달 말까지 한달간 제주도 서부 연안에서 서방 55km 해역까지 총 12개 정점을 설정해 실시할 예정이다.

연안정지관측조사는 외도, 귀덕, 판포, 고산, 일과까지 5개소에서 이뤄지며, 국립수산과학원 소속 시험조사선이 운용된다. 저염분수가 접근하는 것이 확인되면 2~3일 간격으로 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아열대수산연구센터 관계자는 "올해도 어려운 여건 이지만 가능한 연구 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저염분수 분포 및 이동상황 등을 신속하게 홍보, 어업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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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