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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창당 준비에 매진…"연휴에도 설득작업"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6.01.01 20:38:00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1일 자신의 지역구행사를 시작으로 새해 첫 날을 맞았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에서 자신의 아내인 김미경 교수와 떡국나눔 행사를 치르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아직 당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참배를 하거나 지방을 찾는 일정을 소화하기 보다는 오는 1월10일로 예정된 신당 창립준비위원회 발족 준비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안 의원은 신정 연휴 기간 동안 신당의 정강정책을 구체화하는 한편, 여러 사람을 접촉하며 신당 합류 인사 확보에 시간을 쏟을 예정이다.

안 의원은 이날 떡국나눔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약속 잡히는대로 촘촘하게, 전화도 계속 하고 있다"며 "연휴가 며칠 없지만 계속 사람을 만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특히 지난 2014년 새정치추진위원회 인사들과의 관계회복 노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당시 안 의원은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과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장관, 김효석·김성식·이계안 전 의원, 윤장현 현 광주시장과 함께 신당 창당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민주당과의 합당으로 새정치연합의 최종 창당이 좌절되면서 이중 일부는 사실상 안 의원과 '결별'을 선언했다.

이중에서 현재까지 신당 합류 가능성이 거론되는 인사로는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과 이계안 전 의원 등이다. 주요 인사들에 대해선 안 의원이 직접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안 의원은 최근 윤 전 장관을 만났고, 이계안 전 의원은 안 의원 측이 개최한 집중토론회에 참석한 바 있다. 때문에 두 사람 모두 신당에 합류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인 윤장현 광주시장도 탈당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시종일관 "시정에만 집중하겠다"고만 답하던 윤 시장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시민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변화의 흐름을 지켜보고 때를 놓치지 않고 판단하겠다"고 언급했는데, 이것이 사실상 '안철수 신당'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것이다.

또 대선캠프 공동선거대책본부장 출신인 박선숙 전 의원도 안 의원이 조언을 구하는 핵심 측근으로 알려져있어, 합류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김효석, 김성식, 박호군 3사람의 영입 여부에 대해선 아직 '깜깜이' 상태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안 의원이 VIP급의 여러 인사를 직접 접촉하고 있고, 철저한 함구령을 내렸다"며 "당시 지도부에 있던 인사들을 설득하는 작업이 계속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안 의원과 가까운 장하성 고려대 교수, 정운찬 전 총리 등도 역시 함께 모시면 좋다"며 "그런 인사들을 영입할 수만 있다면 더 신당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윤여준 전 장관이 신당에 합류한다고 하더라도, 일각의 분석대로 창당준비위원장을 맡기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윤 전 장관의 건강 문제도 있어서 그런 제안을 수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제한 조건만 없다면 무슨 일이라도 도움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밖에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무소속 인사'들과의 접촉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 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최재천 의원과는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최 의원이 신당에 합류할 경우, 당의 정책을 정립하는 역할을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역시 탈당이 점쳐지고 있는 권노갑 고문, 박지원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과 김한길 의원도 '안철수의 사람들'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그러나 이에 대해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한편 안 의원은 "열심히 노력해서 성실한 사람이 인정받는 나라, 선한 사람이 마음 상하지 않고 살 수 있는 나라, 배려가 있는 나라, 실패해도 다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총선 각오를 밝혔다.<뉴시스>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